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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한 날, 그 출발은...

신명상 | 기사입력 2022/10/18 [08:29]
연습도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하루 하루는 매일 연잇는 출발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한 날, 그 출발은...

연습도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하루 하루는 매일 연잇는 출발

신명상 | 입력 : 2022/10/18 [08:29]

 


한 날, 그 출발은...
 

 

매일 어둠으로 내려 마감하고

다시 날빛을 일찌감치 마련한다

이렇게 어김이 없는 시간

 

연습도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하루 하루는 매일 연잇는 출발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베푼다

 

고요한 아침 하루를 열고 오는

늘상 다른 감각의 신선한 바람

시간의 실체를 생각케 한다

 

더불어 연속되는 계절의 변양(變樣)

, 여름, 가을, 겨울

그 계절 되어서 비로소 보이는

사계마다의 모습

그들 계절 처음도 어느 때나

우리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의미

 

시간은 정처가 없다, 어느 곳에도 가고

누구에게도 공평해서 좋다

 

이곳에 와서

누구에게는 작은 의미가 되고

또 누군가에겐 그냥 그냥 지나친다

 

시간 본연의 모습

그 앞을 내다 보는 우리 예측은

다른 길로 접어 들기가 일쑤, 그러나

그것 또한 새로울 수 있는 것

 

살아가는 일은 언제나 숙제

시간은 어떤 경우도 어김이 없다

 

흐르는 시간과 같아 되돌릴 수 없는

다시가 없는 인생

연습은 애초부터 역시 없다

 

인생이 가는 길, 매일 매일

숙명처럼 출발을 마주한다

 

새로운 길 어떻게 갈 것인가,

우리는 단지 열심을 다해

 

새 마음으로 사는 것, 바로 그것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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