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시간이 지나간 증표, 당연지사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시술을 받고...삶의 시간이 지나간 증표, 당연지사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시술을 받고...
허리 가까이 꽂힌 불편한 심기 치료를 기어이 받았다 평소 꺼렸던 침 시술,
같은 시각 다른 부위에도 또 다른 이상의 느낌, 그래 피곤의 병원마저 예약을 하였다.
내 삶 연륜의 크기가 커가며 어느덧 처진 구석 서러운 구석 가벼운 탈 부터 자주 생한다
무엇이 이 경우를 가게 하는지 까닭도 모르고, 점차 작은 흐트러짐 만이 이어진다.
마음 앞에 놓이는 작은 불안감 모든 인생이 본래 가야하는 길 새삼스러이 그 진리를 확인한다.
세월을 지내면서 그때 그때마다 발현하는 삶의 자죽
육체는 애달픈 약물을 의지하고 마르는 몸 아쉬운 흔들림은 삶의 시간이 지나간 증표, 당연지사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돌연 깨닫게 되는 자연의 현상 그 불변의 순리를 마음은 마땅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지나간 삶의, 무엇도 수용하는 마음이 오히려 이젠 나를 편히 새롭게 위안하고 있다
그것이 아마 마지막까지, 내게 다시 사는 힘을 이끌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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