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파래 아침 한결 매섭고 아린 바람에 몸서리치던 길
겨울 한낮 불현듯 눈부신 햇살 동장군마저 잠시 주춤한다.
햇살 속으로 어디선가 찿아 온 한 무리의 새들 분주한 자유를 한껏 날고 있다
둥지 안 한파에 한참 움추리고 둥지 밖 자유의 세상 무척 기다렸나 보다, 새들의 요란한 지저귐 차라리 경쾌하다.
한낮의 화사한 빛, 잠깐의 온기 마른 기운 아직 가득한 가지에 마치 금새라도 꽃순이 피어 날 것 같다
따스한 한낮의 겨울, 때 이른 풍경 어느 겨울날의 빛나는 이 정겨움 내 마음도 햇살 더불어 따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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