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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장 ‘혼(魂)에 대하여’ - 양자역학과 표준이론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2/09 [23:44]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장 ‘혼(魂)에 대하여’ - 양자역학과 표준이론

정영부 | 입력 : 2023/02/09 [23:44]

  © 매일종교신문


이번 회는 『영혼학 그 표준이론』의 제6()에 대하여양자역학과 표준이론(1)’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양자역학과 표준이론

 

데이비드 봄의 양자형이상학과 표준이론

 

데이비드 봄(1917~1992)(1)의 양자역학이론인 양자형이상학(quantum metaphysics)에 따르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초양자장으로부터 분화되며, 이렇게 하여 생긴 존재는 정신계, 에너지계, 물질계로 나눌 수 있다고 하였다.(2) 그는

1) 초양자장으로부터 에너지계가 분화하는 과정을 보면 초양자장이 중첩(重疊, 뭉침, superposition)되어 파동(3)이 되고, 파동이 뭉쳐 에너지가 되며 다시 그 에너지가 뭉쳐 소립자(4)가 나타난다고 하였고

 

2) 소립자는 한편으로는 의식(5)이 되어 정신계를 수립하며 한편으로는 물질계를 만든다. 즉 소립자가 뭉쳐 원자를 만들고 다시 그 원자가 뭉쳐 분자라는 물질이 되면서 물질계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3) 결국 소립자란 바로 파동의 다발(wave packet)이라고 생각한 것이며 소립자에서 의식과 물질로 분화된다고 보았다. 또 소립자의 종류에 따라서 그 진동수(6)가 다르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에너지, 의식, 물질 등은 초양자장이라는 동일한 질료인(質料因)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이와 같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초양자장으로부터 분화하기 때문에 부분 속에 전체의 정보가 들어 있다고 하였으며 이것을 홀로그램(hologram) 모델(7)이라고 불렀다.

 

이러한 봄의 우주생성론은 장일원론(場一元論)이다. 이는 표준이론뿐 아니라 카발라(8), 인도철학, 도가(道家), 성리학의 기일분수론(氣一分殊論), 신지학 등이 주장하는 면면한 역사의 기일원론(氣一元論)을 양자역학으로 해석한 주장이다.

 

기가 생명에너지인 것을 감안하면 봄의 에너지는 기에서 나온 것으로 초양자장이 뭉쳐 파동이 된 다음 그것이 에너지가 된다함은 기가 에너지로 변화되는 모습을 표현한 주장으로서 기의 시원(始原)을 분석한 이론 중 하나이니 표준이론과 상치될 일도 없다.

 

몸의 장기(臟器)와 생기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양자역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이해할 수도 있겠다. 데이비드 봄의 주장에 의하면 파동이 뭉치면 에너지가 되고 에너지는 입자가 되니 물질은 많은 파동이 뭉쳐서 농축된 에너지다. 그러니 에너지와 물질은 모두 파동의 다른 형태일 뿐 파동체인 것은 같다. 그런데 파동은 정보(情報). 따라서 파동체는 정보체다.”라고 한다. 이 논리에 따르면 기도 파동체다. 몸의 각 장기 또한 물질로서 당연히 그 자체의 고유한 파동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덮여 있는 기의 장기 또한 파동을 가지므로 둘은 정보를 가득 담은 파동으로 서로 소통한다.

 

한편 그의 주장에 따르면 빅뱅없이도 세상이 창조된 듯하다. 또 소립자가 어떤 때는 원자가 되고 어떤 때는 의식도 된다. 그러나 영혼학에서는 빅뱅은 반드시 있었다. 그것이 뱅(Vang)은 아닐지 몰라도 어떤 식으로든 물리적 의미의 대변환이 있었을 것이다.

 

또 의식(意識)의 기원은 소립자가 아니다. 의식이 생명에너지인 기로 말미암은 것이니 의식의 족보상에 소립자라는 조상은 없다. 표준이론에 의하면 물질(소립자)과 의식이 모두 기에서 분화하였으니 소립자와 의식이 사촌 간은 될지 모르겠으나 존비속 간은 아니라는 것이다. ‘의식의 소립자기원설을 주장하는 양자형이상학보다는 차라리 불설의 의식의 오온기원설이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의 생각을 일부 합리적으로 수정하면 표준이론에 적용해 볼 수도 있겠다. 소립자 이후 단계에서 물질과 의식으로 분화되는 것이 아니라 파동단계에서 물질에너지와 생명에너지로 분화되어 물질에너지는 소립자로 생명에너지는 의식으로 각각 전개되었다.”로 수정하는 것이다. 물질인 소립자가 다짜고짜 어찌 정신인 의식이 된다는 말인가.(9)

 

그러나 크게 보면 봄의 양자이론은 표준이론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그의 이론을 표준이론적으로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 초양자장이자 파동은 하느님의 생명에너지인 기().

 

2) 표준이론에서의 물질의 분화 : 초양자장이 뭉쳐 파동이 되고, 파동이 뭉쳐 물질에너지가 된다는 주장은 표준이론에서 생명에너지인 기의 에너지 부분이 빅뱅하여 물질(M)이 생성되는 과정을 표현한 양자역학적 진술이다.

 

3) 표준이론에서의 의식의 분화 : 겉으로 보면 에너지가 뭉쳐 만들어진 물질인 육체가 의식을 만드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생명에너지인 기의 생명부분이 뭉쳐 만들어진 생명력이 의식을 만들어 그 의식이 육체에 깃드는 것이다. 즉 기의 생명력이 생기(生氣)로서 물질에 스며 유기체를 만들고 스며든 생기가 생기체로 진화하며 이는 결국 혼으로 진화하여 의식이 발생하는 것이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10)는 그의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느님은 진동의 힘을 농축시켜서 인간의 성기체(星氣體, 아스트랄체)를 만드신 다음, 거기에서 다시 육체적 형상을 만드셨다.원인우주 및 원인체는 성기체적 우주 및 성기체와 구분되었으며, 물질적 우주 및 육체 또한 다른 피조물들과 특징이 다르다.”(11) 요가난다의 이야기는 데이비드 봄이 태초에 창조된 것은 초양자장이고 여기에서 파동이 생성되었다고 보는 것과 유사하다.(12)

 

글렌 라인의 양자생물학과 표준이론

 

글렌 라인(13)은 봄의 양자 물리학 이론을 근거로 하여 많은 실험을 하였으며 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생물은 눈에 보이는 육체, 눈에 보이지 않는 육체 및 마음이라는 세 가지 구성 성분으로 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육체를 정보 에너지장(information-energy field)이라고 하면서 구체적으로는 미세 파동(subtle wave)이라고 하였다.(14)

 

그의 주장을 표준이론에 따라 해석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육체는 혼의 생기체이고 마음은 혼이다. 이때 생기체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정보 에너지장이다. 생물학자인 그에게는 불행히도 불교처럼 영()은 아직 없다.

 

 

<註釋>

 

1) 데이비드 봄(David Bohm 1917~1992)은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20세기 후반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자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뿐 아니라 인류와 자연의 조화, 인류의 융화 등을 테마로 한 철학적 사색가로서도 유명하다.

 

아인슈타인 박사와는 물리학계의 대립자였지만 함께 연구한 적도 있고, 뉴사이언스 운동의 주도자이기도 했다. 1992년에 75세로 죽을 때까지 자연과학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심리학, 환경학, 종교학 등 다양한 학문에 영향을 미쳤다. 또 인도의 철학자인 크리슈나무르티와 달라이 라마 등과도 교류가 있었다.

2) 강길전·홍달수, 양자의학참조

 

3) 파동(소리)에 대하여

1.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는 성경말씀은 창조주의 존재와 의지와 인격성을 표현하는 서술일 뿐 말이 창조를 가져오고 따라서 사람도 소리를 이용하여 창조행위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2. 그러나 진동이 만물의 실체일 수 있다거나 소리에서 출발하여 만물이 창조되었다거나 말이 씨가 된다는 등의 진술은 진실일 수 있다. 또한 이는 왜 사람이 음악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느냐에 대한 답을 시사한다.

 

 

3. 요가난다는 그의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에서 고대의 성자들은 자연과 인간 사이에 있는 소리의 관련성의 법칙을 발견했다. 자연은 근원의 소리 혹은 진동의 말씀인 이 구체화된 것이므로 인간은 만트라나 챤트(chant, 단순하고 반복적인 성가나 기도문)를 사용함으로써 자연의 변화를 조절할 수 있다. 인간 자체가 창조적 말씀의 표현이므로 음성 수련은 강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4)1. 소립자(素粒子, elementary particle)는 물질을 세분화하면 마지막에 도달하는 궁극의 입자이다. 물질 구조는 분자 원자 원자핵 소립자라는 계층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소립자는 원자핵 다음에 오는 입자이다. 입자물리학에서 현재 소립자로 생각되고 있는 것은 쿼크, 렙톤, 하드론, 게이지 입자이지만, 이들 입자 자신이 더욱 작은 입자로 구성되어 있을 수도 있다.(과학용어사전, 소립자 참조) 한편 입자물리학에서 많은 학자들이 모여 이들 소립자의 세계를 설명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설정한 모형이 소위 표준모형이다.

 

2. 소립자를 장으로 다루는 이론을 양자장론(quantum field theory QFT)이라 부르는데 이는 소립자란 '()'이 들떠서(excitation) 작은 덩어리로 양자화된 모습이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빛(광자)은 전기장이 양자화된 것이다.

 

5) 데이비드 봄의 의식론

 

양자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봄(David Bohm)은 인간의 의식에 대하여 육감론(六感論)’을 펼쳤다. 그는 6감에 의해 인식되는 대상을 비일상적 실재라고 하며 이는 슈뢰딩거의 파동방정식에서 얻은 허수부라고 생각하였다. 실수부의 일상적 실재란 입자이고 허수부의 비일상적 실재는 파동으로 둘 다 실제로 존재하는 객관적 실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파동의 전파매질로 우주의 진공을 채우고 있는 초양자포텐셜(초양자장)’을 주장하였으며 인간이 허수 시공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 출생 후 성장하는 과정에서 허수 시공간을 인지하는 능력이 퇴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6감이 그가 주장하는 집단적 인류의식(collective consciouness of mankind)의 근거이다. 6감은 표준이론에서 영이 가진 기능이다. 영의 의식 즉 각성 시 몸뇌에 종속되는 혼뇌와는 달리 독립적인 영감을 갖춘 또 다른 의식()이 있다는 표준이론의 의식론과 상통한다.

 

 

6) 진동과 진동수

 

1. 양자역학에서 발달한 진동 또는 파동의 개념은 진동수나 주파수 등의 개념을 낳고 이는 에너지와 소립자의 주요 성질이 되며 나아가 데이비드 봄(David Bohm)’ 같은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여 소립자가 물질의 원료인이 되느냐 또는 기의 원료인이 되느냐는 소립자의 진동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으로 연결된다.

 

2. 같은 이유로 물질이나 기 역시 각각 고유의 진동수나 주파수를 가지며 따라서 같은 주파수의 기와 물질끼리 유유상종하는 것을 분석하는 것이 점차 과학의 한 분야가 되고 있다.

 

3. 한편 신지학이나 뉴에이지에서는 기()에테르정도의 물질로 이해하여 에테르의 진동수(정련도)에 따라 진동수가 낮은 순서부터 육체와 혼 그리고 영의 구성물질이 된다. 따라서 영혼육은 그 구성물질인 에테르의 진동수가 다름으로 인해 서로 교통이 어렵다.(리사 윌리엄스,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 33) 이는 이승과 저승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장애의 하나로 이야기된다.

 

4. 바야흐로 파동의 세상이 왔다. 끈도 파동이고 빛도 파동이며 과학도 파동, 귀신도 파동, 사람도 파동이다. 표준이론은 진동수는 양자역학적 지식을 반영한 의식수준의 표현방법이고 혼과 육은 진동수가 각기 다른 기의 뭉침이며 진동수가 유사한 혼들끼리 모이는 것이 각 저승이라는 주장을 긍정한다. 그러나 영은 물성이 없는 순수 사념으로 물질이나 혼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7) (Bohm)은 우주를 홀로그램이라고 말함으로써 수학적 언어로 우주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따라서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 에너지 그리고 마음 같은 것도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봄(Bohm)은 현재의 과학 수준 때문에 실험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수학적 이해로 설명하고자 하였는데 이것을 봄(Bohm)의 양자 형이상학(quantum metaphysics)이라고 부른다.

 

8) 카발라의 라쉬트 하 갈갈림최초의 소용돌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성운의 발단, 우주의 태동을 말하는 것으로, 창조의 산고 속에 있는 순수 에테르 차원의 세계이다. 그것이 응고되고 구체화되면 우주가 되는 것이다. 최초의 세피라인 케테르(Kether)는 수원(水源)이다.

 

물은 수원에서 흐르고 흘러 모든 저장소들을 가득 채운다. 카발리스트들은 세피로트를 발출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수원인 케테르에 그 기원을 갖기 때문이다. 각 세피라는 밑에 있는 세피라로 흘러넘쳐 들어간다. 그에 따라 순수질료는 차츰 농밀해지며, 마침내 말쿠트에 이르러 물질화된다. 그러므로 각 세피라는 선행하는 세피라로부터 발출된 것이다.

 

흙을 한 줌 쥘 때 당신은 케테르의 순수 질료를 쥐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흙은 담갈색을 띤 만져지는 물질이지만 그 속에는 케테르의 순수 질료, 에센스가 포함돼 있다.(아이반호프, 비전의 카발라, 10수와 10세피로트) 이러한 카발라의 변()은 에테르()가 뭉쳐 물질이 되었다는 기시원(氣始元)론과 다를 것이 없다.

 

9) 미주 생각에 대한 생각들참조

10) 파라마한사 요가난다(Paramahansa Yogananda 1893~1952)는 인도의 수도사, 요기, 구루로서 명상과 크리야 요가의 가르침을 서구의 수백만 명에게 소개했다. 벵골 요가 거장인 스와미 스리 유크테스와르 기리(Swami Sri Yukteswar Giri 1855~1936)’의 제자로서 요가의 가르침을 서양에 전파하고, 동양과 서양의 종교 사이의 단합을 도모하였으며, 서양의 물질적 성장과 인도의 영성 사이의 균형을 확립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미국 요가 문화에서 그의 오랜 영향력은 그를 요가 전문가들에 의해 서양 요가의 아버지로 생각하도록 이끌었다.(위키백과 참조)

 

11)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김정우 옮김, 43스리 유크테스와르의 부활중에서

12)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1945년 작이니 그가 봄 류()의 양자역학 이론에 접하였을 것이고 요가난다가 아스트랄체을 언급한 것이나 진동의 힘에서 물질의 기원을 찾는 인도철학에 근본이 없는 주장을 한 사실을 볼 때 그가 신지학과 양자역학의 영향을 이미 받았음을 알 수 있다.

 

13) 글렌 라인(Glen Rein)은 러시아계 미국인 양자생물학자로 하버드대학과 스탠포드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992양자 생물학(Quantum Biology)’을 저술하였다. 라인의 양자생물학은 의학적 관점에서 양자물리학자 데이비드 봄(David Bohm)'홀로그램(hologram)이론'을 재해석한 것으로 평가된다.

 

라인에 의하면 생물은 마음이 보이지 않는 몸을 통해 보이는 몸을 지배한다. 그의 주장은 주류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대체의학 또는 동양의학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라인은 인간을 육체, 에너지체 그리고 마음으로 구성된 3중구조로 설명하였고 의학을 생의학(biomedicine), 에너지 의학(energy medicine), 심성의학(mind medicine)으로 구분하였다.

14) 강길전·홍달수, 양자의학, ‘새로운 의학의 탄생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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