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의 바다
겨울 바다에서, 가슴으로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알았습니다.
참으로 변화무쌍했습니다, 눈이 오다가 잠시 밝은 날도 되고 금새 또 흐려지고
파도가 전하는 바다의 소리도 시시각각 크기와 깊이가 다름을 알았습니다.
기억 속의 바다는 늘 푸르고 가슴 벅찬줄 알았는데 눈 내리는 바다도, 역시 또 하나 황홀한 모습의 자연이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다가 희미해져 보이고, 다시 밝게 멀리 펼쳐지는 풍경들
세상의 일, 사람의 일도 예정될 수 없는 것 처럼
날이 좋고 그름, 모든 것 자연 그대로 또 다른 모습임을... 우리는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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