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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고와 국내외 정쟁.전쟁 등 ‘風塵世上’ 잊게 한 ‘148억년 우주기원과 존재 비밀’

신민형 | 기사입력 2023/02/24 [14:20]
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민생고와 국내외 정쟁.전쟁 등 ‘風塵世上’ 잊게 한 ‘148억년 우주기원과 존재 비밀’

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신민형 | 입력 : 2023/02/24 [14:20]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우주가 탄생한 지 5억~7억년 지난 시기에서 찾은 거대 은하들. 초기 우주에는 작은 규모의 은하만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거대한 규모의 은하로 밝혀졌다. 맨 아래 왼쪽 은하는 우리은하와 비슷한 수의 별을 갖고 있지만 밀도는 30배나 됐다. NASA, ESA, CSA

 

경제난 강조 금리 동결’ 6개지 1면톱-명상.사색 이끌 제임스웹기사 누락 신문 많아 

살아 쟁전에 우주의 기원을 알 수 있을까? 창조론자,진화론자의 논쟁은 종지부를 찍을까?”

 

24일자 1면 톱은 민생고와 경제 불투명을 강조한 금리 동결이 조간지 6개지를 장식했다. 또한 로톡제재변협에 대한 과징금에는 2개지가 톱기사로 올렸는데 보혁 모두 전문직 기득권 비판하며 호응해 놓았다.

 

금리동결’ ‘로톡제재 변협등엔 보혁이 일치된 논조를 보였으나 이재명 방탄김건희 수사등에선 진영 논조가 이어졌다. 이재명 막말과 방탄, 노조 투명회계, 문정권 라임펀드 사기를 집중 거론한 보수 사설에 반해 진보는 김건희 수사와 검찰을 비판하는 사설을 올렸다. 반면 중도지 한국 사설은 금리인상, 변협, 국힘 전대 등 보편적 주제를 올린 반면 칼럼에서는 서울광장 분향소’ ‘노조 압박등의 사안에 보혁 논조가 혼재하는 모습이었다.

 

언론에 쏟아지는 생활고와 전쟁과 정쟁 등 혼탁한 국내외 핫이슈 속에서 ‘148억년 우주기원과 존재 비밀을 찾아 우주의 바다를 항해하는 제임즈 웹뉴스는 이 風塵世上을 잠시 떠나보는 명상과 사색 시간을 주는 듯했다.

 

다만 관련뉴스가 23일 새벽 발표된 구문기사 탓인지 아니면 세상 핫이슈에 묻힌 탓인지 기사누락한 신문, 인터넷판만 보도한 신문이 많았다. 한국은 유일하게 1면에 비중있게 다뤘다.

 

<제임스웹 초기 우주 거대은하 발견 관련 기사>

한국 1; "기존 우주론 다시 써야"... 제임스웹, 초기 우주 거대은하 발견

조선 인터넷판:“왜 네가 거기서 나와빅뱅 직후 다 큰 어른 은하나왔다

동아 인터넷판: 빅뱅 직후 형성된 거대은하 6개 발견..."기존 이론 뒤집는 우주파괴자"

한겨레 인터넷판: 태양 질량 1000억배아기 우주안에 거대 은하 있었다

서울 21면 톱: 130억년 전 은하우주 태초의 빛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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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백년 전까지도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었으며 근대에 이르기까지 창조론자들은 구약성경에 언급되는 인물들의 족보와 연령을 토대로 하늘과 땅이 생겨난 태초가 6000년전 이라고 확신했다. 성경무오설을 철저히 받아들이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8억년 전 빅뱅(Big Bang·우주대폭발)으로 우주가 탄생한 기원과 외계인 등 또 다른 생명체를 찾아 나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활동을 볼 수 있다니 신비롭고 마음도 넓어지는 듯 벅차다.

 

특히 지난 23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에는 제임스웹 망원경이 지난해 6월 공개한 첫 관측 자료를 토대로 진행된 연구분석 결과가 실려 더욱 광활한 우주에 대한 신비감과 경탄을 더해주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JWST이 우주 대폭발인 빅뱅 후 6억 년밖에 안 된 시점에 존재한 거대은하를 발견했다. 지금까지는 우주 생성 초기에는 작은 은하가 먼저 생겼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합쳐져 거대 은하로 발전했다고 생각했다. '작은 은하에서부터 시작해 점차 큰 은하로 진화해 간다'는 기존 우주론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후속 연구에서 사실로 입증되면 우주론을 새로 쓸 수밖에 없는 중요한 발견이 될 전망이다. 

 

▲ 제임스웹우주망원경. NASA

 

JWST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 망원경이다. 2021년 크리스마스에 우주로 발사돼 지난해 1월 지구에서 150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우주 관측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부터이다. 

 

▲ 허블우주망원경. NASA

 

태초와 우주의 기원을 알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JWST 이전에도 있었고 이후에도 계속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당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Discovery)에 실려 궤도에 배치됐다. 고도 약 540km2015134억 년 전의 초기은하를 포착하는데 성공했으며 JWST가 허블이 발견했던 초기은하보다 1억년이 앞서 135억 년 전의 초기은하를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말이 1억년이지 얼마나 아득한 영겁의 세월인가.

 

▲ 낸시그레이스로만우주망원경.NASA

 

인류가 우주 비밀의 문을 여는데 그만큼 더 가깝게 다가선 셈이다. 인류는 이 보다 더 앞선 초기은하를 연구하고자 2020년대 중반(2026년쯤)에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망원경을 발사할 예정이다. 망원경 직경은 2.4m이고 크기는 허블우주망원경과 비슷하다. NASA 측은 낸시 그레이스 로만은 허블우주망원경보다 약 100배 더 넓은 시야를 가진다더 적은 관측 시간으로 더 많은 하늘을 포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발사 이후 약 5년 동안 인무를 수행하면서 낸시 그레이스 로만은 약 10억 개의 은하에서 나오는 빛을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연 인류가 우주 비밀을 풀고 외계인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을까. 내 살아 쟁전에 그 의문을 풀 수 있을까. 창조론자와 무신론. 진화론자의 논쟁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까?

 

아마 148억년전 태초의 빛을 찾을지라도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저마다 제 논리로 살아가듯이 창조론자와 진화론자가 각자 자기의 논리로 무장하는 일은 계속되지 않을까? 죽어서 영혼으로 우주를 내려다 보지 않고서는 알지 못할 우주와 존재의 비밀 아닐까?

 

 

부지생 언지사(不知生 焉知死)’- 그저 광활한 우주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성실히 즐겁게 지금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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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자 신문 핫이슈 비교>

1.‘금리동결’ ‘로톡제재 변협등엔 보혁 일치 논조...금리 동결 1면 톱 6개지, 로톡 2개지

-‘이재명 방탄김건희 수사등엔 진영 논조 이어가

 


* 민생고와 경제 불투명 강조한 기준 금리 동결...6개지 1면 톱

 

<금리 동결 관련 사설>

한국: '경기냐, 물가냐' 갈림길에서 고민 깊어진 한은

중앙: 기준금리 3.5% 동결, 물가·환율 관리 허점 없어야

동아: 고물가·고환율 폭탄안은 채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선 한은

경향: 15개월 만의 기준금리 동결, 물가 잡기 실기 말아야

한겨레: 한국은행 금리 인상 멈춰도 가계부채 감축 이어져야

세계: 금리 18개월 만에 동결, 수출·경기부진 탈출 사활 걸어야

국민: 경제 위기 극복 시급하지만 물가 관리에 방심하면 안 된다

 


*‘로톡제재변협에 대한 과징금에 보혁 모두 전문직 기득권 비판하며 호응

 

<로톡 제재 변협 과징금 관련 사설>

한국: 변협 제재는 첫발... 정부가 앞장서 전문직 기득권 깨야

서울: 변협 과징금 넘어 AI 법률시장 활짝 열어야

세계: 공정위의 '로톡 탈퇴 강압' 변호사단체 제재 너무 늦었다

국민:'로톡 사태' 변협 제재한 정부혁신 막는 기득권 제어해야

 

* 한국 등 6개지 1면 톱 금리동결’, 서울 세계는 로톡’, 경향 우크라 전쟁

<24일자 조간지 1면 톱>

한국 = 고물가 마침표 찍나한은 금리 인상 '쉼표'

조선 = "안개 걷힐 때까지" 금리인상 일단 멈춤

중앙 = 이창용 일단 긴축스톱 이젠 파월 입에 달렸다

동아 = , 1년반 만에 금리 동결는 추가인상 스텝 계속

경향 = 포화 속에서도 삶은 꺾이지 않는다

한겨레 = 한은 금리인상 1년만에 '일단 멈춤'

서울 = 로톡혁신 탄력 숨통 트인 플랫폼

세계 = "로톡 이용금지 중단하라" 플랫폼 손들어준 공정위

국민 = 경기침체 빨간불기준금리 '일단 멈춤'

 

2. 보혁 벗어난 일반적 주제 한국 사설...칼럼은 서울광장 분향소’ ‘노조 압박등 보혁 혼재

-이재명 막말과 방탄, 노조 투명회계, 문정권 라임펀드 사기 지적 보수 사설

-김건희 수사와 검찰 비판 진보

-한국 사설은 금리인상, 변협, 국힘 전대 등 보편적 주제

 

<보혁 두드러진 사설 주제와 논조>

조선: 정권의 라임 펀드 사기 수사 방해 규명해야 한다

대표 당당한데 왜 법원 안 가고 3·1절 방탄 국회까지 여나

동아: 노조도 보조금깜깜이개선하되 줄 세우기시비 없어야

경향: ‘김건희 수사'만 나오면 움츠러드는 검찰

서울: 수출기업 입에서 '정부가 영업사원' 말 나오게 해야

"이재명 수사는 사법 사냥", 판사 앞에서 말하라

세계: 대표, '막말·방탄' 아닌 영장심사받는 게 떳떳해 보일 것

국민: 연일 "영장 청구 부당" 이재명 대표, 판사 앞에서 소명하라

 

▲ 경향 한겨레 노조 압박 풍자 만평

 

▲ 중앙 이재명 방탄 풍자 만평

 

▲ 한국 서울 의원수 확대 풍자 만평

 

▲ 국민 단톡방 탈퇴법 관련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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