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아,,, 건강한 젊은 회원들도 후원
스위스 조력 사망 희망 한국인 117명...사망자 4명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아,,, 건강한 젊은 회원들도 후원"죽을 수 있단 희망이 생기면 오히려 살아갈 희망“
스위스 패피콘에 위치한 '디그니타스 블루하우스'에는 매년 200명 안팎의 외국인 환자들이 스스로 날짜를 정하고 처방약을 받아 죽기 위해 모인다.
한국인 회원은 일본(50명), 대만(49명)과 중국(58명)의 2배 수준으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97개국 중에서도 11번째로 상위권에 속했다.
JTBC 취재진이 만난 한국인 회원 대부분은 불치병에 걸렸거나 말기 암 환자들이었다.
디그니타스에 가입한 유방암 환자의 딸 A씨는 "칼로 갑자기 찌르는 것 같아서 저절로 소리를 지르신다거나 약 부작용이 더 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암세포가 뼈와 피부로 번지면서 스위스에 가는 것조차 포기해야 했다.
A씨는 "죽을 수 있단 희망이 생기면 오히려 살아갈 희망이 되는 거예요. 그 선택지가 국내에 있다면 훨씬 남은 나날이 행복할 것 같은데"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최근엔 이 단체에 후원하는 몸이 건강한 젊은 회원들도 늘고 있다.
조력 사망 단체 '페가소스' 가입한 유튜버 피베리는 "후원의 개념으로 보시면 된다. 이런 단체가 있다는 게 뭔가 하나 든든한 보험을 들어준 (것 같다)"며 "죽음에 관심을 안 가진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국내에서도 조력 존엄사법이 발의됐지만 한차례 심사 뒤 국회 논의가 멈춘 바 있다. 정부는 "기존 연명의료 중단 대상부터 넓히는 게 순서"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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