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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일장기 내건 목사…'7일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도'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3/07 [18:23]
"대일본제국 덕분에 근대화" 설교..,“일장기 게양해 대스타 될줄은...“

3·1절 일장기 내건 목사…'7일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도'

"대일본제국 덕분에 근대화" 설교..,“일장기 게양해 대스타 될줄은...“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3/07 [18:23]

▲ 제104주년 3.1절인 지난 1일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지난 3·1절에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걸었던 세종시 주민의 정체는 목사였으며 "일본 덕에 문명 배웠다"는 설교를 하는가 하면 7일에도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등장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JTBC는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이 됐던 A씨가 교회에서 목사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온라인 설교를 공개했는데 설교 영상에서 그는 대일본제국이란 표현을 썼으며 일본 덕분에 한국이 근대화가 됐다는 주장도 펼쳤다.

 

앞서 A씨는 지난 1SBS 보도를 통해 집 현관문에 일본어로 된 성경 구절을 붙여놓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A씨는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50대 한국인 남성인 사실이 밝혀지자 "외가 쪽이 일본인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의 부인 B씨는 3·1절 당일 일장기를 게양한 것에 항의하러 온 주민들에게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라고 말한 바 있다. B씨는 "실제로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주민들이 "그걸 믿느냐"는 물음에 그는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다"라며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다"고 대답했다.

 

▲ 지난 5일 A목사의 온라인 설교 모습. jtbc 화면캡처

 

6일 방송 이후 A씨의 설교 영상이 퍼져나가자 누리꾼들은 A씨의 이름과 교회 주소 등을 알아내 퍼뜨리기 시작했다. 7일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여기 교회 어때요?", "요즘 핫한 목사" 등의 제목으로 포털사이트 지도 앱을 갈무리한 사진과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A씨의 설교 영상 화면이 속속 올라왔다. 또 설교 원본 영상의 링크까지 공유되면서 A씨의 교회 유튜브 채널까지 공개됐다.

 

또한 7일 뉴시스에 따르면 A목사는 이날 세종시에 유일하게 설치된 세종호수공원 소녀상 앞에서 철거를 촉구하는 '국사교과서연구소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집회에 등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신을 "일장기남()"이라고 소개하며 "이런 관계가 우호 속에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바라며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대스타가 될지 몰랐다. 외가가 모두 일본이며 외삼촌은 대일제시대 경성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했고 경찰 생활까지 했다"고 밝혔다.

 

손에 일장기를 든 A씨는 "왜 이렇게 난리가 나는지 모르겠고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너무 안타깝다""아무리 생각해도 위법을 한 사실은 없고 불법을 행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보도에 땨르면 집회에 참여한 다른 이들은 '위안부도 소녀상도 모두 거짓말'이란 피켓과 '소녀위안부상은 반일 적개심 조장과 한일 관계를 파탄 내는 흉물·빈협약 위반 흉물 소녀상 철거'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위안소는 납치, 강간 등 전쟁범죄 방지를 위해 설치·운영된 합법적 매춘 공간이며 주인과 계약 체결한 후 영업허가를 얻어 돈을 번 직업여성"이라며 "돈을 많이 번 위안부는 루비,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을 사고 고향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며 젊음을 만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언컨대 위안부 문제는 여성가족부와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 이력의 불쌍한 노인들을 앞세워 국민을 속이고 세계를 속인 국제사기극"이라며 "위안부 사기극에 놀아나 시민을 속이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jinli777@crs.by-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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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소 2023/03/08 [13:15] 수정 | 삭제
  • 참 별 놈도 다 있네~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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