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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대구 이슬람사원에 대한 혐오·차별 멈춰라"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3/16 [14:10]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맞아 성명 “평화로운 공존 추구 희망”

인권위원장 "'대구 이슬람사원에 대한 혐오·차별 멈춰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맞아 성명 “평화로운 공존 추구 희망”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3/16 [14:10]

▲ 국가인권위원회. 연합뉴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21)을 앞두고 대구 모스크(이슬람사원) 건립 문제와 관련한 혐오와 차별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21)을 앞둔 16일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행정기관은 혐오 차별행위에 대한 대응과 회복,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피해자에 대한 연대 표현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주민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해주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공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갈등은 20209월 대구 북구가 주택밀집지역에 지상 2, 연면적 245.14짜리 이슬람사원 건축을 허가했으나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관할 구청은 주민민원을 이유로 20212월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또한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단체가 공사장 앞에서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테러의 온상 이슬람 사원 절대 반대’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참수하는 무슬림은 당장 떠나라등이 적힌 플래카드도 붙었다.

 

송 위원장은 지금 대구는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혐오표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시험하고 확인하는 현장이 됐다적대감을 표출하고 부추기는 행위는 인종과 종교를 이유로 한 소수자에 대한 전형적인 혐오표현이다. 우리 사회에서 용인되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제인권규범이 부여한 의무에 따라 이러한 혐오표현에 담긴 불관용과 차별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혐오 차별행위에 대한 국가와 지역공동체의 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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