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NCCK 차별금지법 입장에 감리회.예장 탈퇴 움직임…이홍정 총무 사의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3/20 [20:01]
차별금지법 공식입장 없으나 찬성에 무게 싣고 있다는 의구심 있어

NCCK 차별금지법 입장에 감리회.예장 탈퇴 움직임…이홍정 총무 사의

차별금지법 공식입장 없으나 찬성에 무게 싣고 있다는 의구심 있어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3/20 [20:01]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논쟁 속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입장에 반대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탈퇴 움직임을 보이자 NCCK를 이끄는 이홍정 총무가 사의를 표명했다.

 

NCCK와 주요 회원 교단에 따르면 이 총무는 사임서를 통해 “NCCK 총무로서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문제로 인한 갈등과 분열의 책임을 통감한다. NCCK의 변화를 추구하는 중에 본인의 건강과 의지, 그리고 NCCK 운영을 위한 모금 환경에 한계가 왔음을 절감했다면서 다음 달 실행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총무직에서 사임할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NCCK는 회원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교단 내부에서 제기된 NCCK 탈퇴 논의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양 교단은 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애를 옹호한다며 탈퇴를 거론했다.

 

이 총무는 수차례 “NCCK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실행위원회나 정기총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고 지난 1월 실행위에서는 두 교단과 소통을 위한 대화위원회도 구성했지만 탈퇴 논의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는 지난 16일 이철 감독회장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해와 일치의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교계 내 진보 진영은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수 성향의 교단은 차별금지법이 '동성애 보호법이며 동성애 반대자 처벌법'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이 총무는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의 사회의 정치적 생명권을 보장하는 입법"이라고 개인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

 

▲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찬반 논쟁 속에 개신교계도 보수와 진보의 갈등으로 교단연합체인 NCCK 이홍정 총무가 사의를 표명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찬반 논쟁 속에 개신교계도 보수와 진보의 갈등으로 교단연합체인 NCCK 이홍정 총무가 사의를 표명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진보성향인 NCCK와 보수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 모두 가입돼 있는데, 최근에는 NCCKNCCK의 협력 단체인 세계교회협의회(WCC)를 탈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교회협 산하단체인 교회협인권센터는 그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해왔으나, 교회협은 여러 교단 협의체인 점을 고려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