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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목련 꽃 지는 마음

신명상 | 기사입력 2023/05/02 [08:21]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목련 꽃 지는 마음

신명상 | 입력 : 2023/05/02 [08:21]


목련 꽃 지는 마음

 

겨우내 꼭 닫힌 봉오리를 밀고

활짝 핀 목련 꽃

어느덧 여러 단편으로

바람결 따라 가볍게 내려 앉는다,

꽃 일생이 다하고 있다.

 

꽃 지는 그 자리에

한 여인이 한참이나

목련 꽃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여하하여 거기서

떠나는 기억을 새기는 것일까,

짧은 시절의 아쉬움

아련한 꽃 마음의 공감인가.

 

그녀 마음 깊은 한 켠에서도

무언가를 담고 있나 보다,

나도 그 여인 감성에 연대한다.

 

저무는 꽃 생애 끝 자락에서

꽃 피어나는 시절의 설레임

우리는 그 날을 앞서

온 마음으로 다시

기다리고 싶은 것 인지도 모르겠다.

 

▲ 신명상 시인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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