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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6월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덕 기자 | 기사입력 2023/05/30 [10:56]
1973년 320만 참여, 한국 교회성장의 초석...성령의 불길 다시 일으킨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6월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1973년 320만 참여, 한국 교회성장의 초석...성령의 불길 다시 일으킨다“

이인덕 기자 | 입력 : 2023/05/30 [10:56]

 

 

▲ 1973년 빌리 그레이엄 여의도 전도대회. 사진 아래는 빌그르래함 목사와 통역자 김장환 목사의 모습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준비위원회'(회장 오정현 목사)는 다음달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50년 전인 197356월 미국 출신 빌리 그레이엄(19182018) 목사가 대전, 서울 등에서 대규모 전도대회를 열었던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빌리그레이엄 전도대회는 1973530일부터 63일까지 여의도 군용지인 5·16광장에서 한경직 목사를 대회장으로, 그래함 목사를 주 강사로 나서고 김장환 목사가 통역 설교자가 돼 매일 50여만명, 연인원 320만명이 모인 가운데 17개 교단이 연합한 초교파 대형 전도대회다. 본 대회가 열리기 전 517일부터 6개 도시에서 전도 대회가 열렸고 연합 성가대 9500명을 비롯해 120만 명이 참석해 16703명의 결신자를 얻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도 집회였다. 이 집회에서 당시 경제적으로 여려웠던 국민들은 많은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 1973년의 기적은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교회가 대한민국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데 위대한 초석이 됐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김장환 목사(89·극동방송 이사장)30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그레이엄 집회 이후 한국교회는 매년 20%씩 성장해 1980년 초 성도수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부흥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한국교회는 침체기에 들어섰습니다. 최근 한국교회는 뜨거움과 열정이 사라지고 형식과 겉모양만 남은 채 영적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믿음의 유산을 전수하지 못한 채, 1970년대 기적의 역사는 이제 잊혀진채 한 치 앞도 희망적으로 내다볼 수 없는 영적 절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침체는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50년 전 뜨거운 성령의 불길을 다시 불러일으키고자 50주년 기념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대회기간 내내 김목사의 통역은 설교 내용뿐 아니라 제스처, 억양, 표현의 강약까지 신비로울 정도로 똑같이 재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회장이었던 한경직 목사께서 제게 통역 제안을 했다.”며 사전에 연습한 것이 아니라는 일화도 소개했다. “준비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유심히 보기만 했지 연습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받침대 위에 올라가 통역을 했다.”고 했다.

 

50주년 기념대회 주최 측은 이번 기념대회에 약 1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장 내외의 안전을 위해 2000명의 자원봉사자와 경찰, 전문 경비 업체 등이 투입돼 행사 진행을 돕는다. 월드컵 경기장에는 6만명 내외로 입장 가능해 안전을 위해 만석일 경우에는 북측 야외 광장에서 별도의 스크린으로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기획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연종 목사는 “22개의 출입구와 경기장에는 별도의 안전 교육을 받은 2000명의 안내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서울시, 경찰, 구청, 보건소 등 전문 경비 업체들까지 투입해 안전한 대회가 될수 있도록 남은 대회 기간 동안 만전을 기하겠다이번 대회는 빌리그레이엄 목사님을 기념하는 대회가 아니다. 국내 23개 교단장들이 대회장으로 구성돼 같이 연합으로 준비하는 전도대회이다. 50년 전 주신 은혜를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서 대회를 기억하면서 부흥과 회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당일 오후 130분부터 진행되는 기념대회 1부는 찬양콘서트와 기념음악회로 진행된다. 음악회는 부흥이여 다시 오라! 어게인 1973’이라는 주제로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 합창단 600여명의 오프닝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CCM 가수들의 콘서트, 크리스천 대중 가수들과 헤리티지 콰이어, 성악가, 크로스오버 팝페라, 솔리스트 200명 등이 연합 합창공연을 선보인다.

 

3시부터는 빌리그레이 50주년 기념대회 예배가 시작된다. 극동방송 이상장 김장환 목사의 개회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1만명 연합 찬양대의 찬양과 관객들이 함께하는 대합창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설교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통역 설교를, 대표회장인 오정현 목사의 인도로 합심 기도, 김삼환 목사의 축도로 대회는 마무리된다.

 

하루 전날인 2일에는 빌리 그레이엄의 장남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사마리안퍼스 대표가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사랑의교회에서 약 3만명이 함께 하는 청소년·청년 집회가 열린다. 빌리그레이엄 목사의 손자인 윌 그래함 목사가 말씀을, 위러브의 찬양, 래퍼 비와이가 간증자로 나선다. 오후 430분부터 푸드존 운영, 찬양, 기도회와 셀레브레이션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다음 세대 부흥의 주역으로 결단하고 헌신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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