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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래함 '50년 전 대한민국 교계를 깨운,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다시 열린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06/01 [17:03]
1일 오후 1시 30분 웨스틴조선서울호텔 오키드룸 기자회견

빌리 그래함 '50년 전 대한민국 교계를 깨운,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가 다시 열린다'

1일 오후 1시 30분 웨스틴조선서울호텔 오키드룸 기자회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06/01 [17:03]

  © CRS NEWS


주 강사 프랭클린 그래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1973년 530일부터 6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에서 모인 총 334만 명이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우며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빌리그래함 전도대회5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는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기념대회가 오는 63일 토요일에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30분 축하 콘서트, 3시 본 대회)

 

이번 기념대회는 1973년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에 이어 한국 기독교 역사상 또 다른 이정표를 남길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한국 기독교역사의 큰 변환점

한국전쟁으로 인해 영적으로 피폐했던 우리 민족이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통해 희망과 비전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1973년 집회를 기점으로 수많은 대중들이 교회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교회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을하면서 아울러 사회발전도 함께 이뤄졌다.

 

절망 속에 있던 사람들이 새 힘을 얻어 사회로 나가 다시금 경제를 일으키는데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늘 교회는 이들과 함께 발을 맞춰나갔다. 사실 교회가 성장하게 된 요인은 이 여의도 집회가 사회 전반에 믿지 않던 사람들에게까지 소망을 불러일으키며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19735월까지만 해도 서울시 내에 교회는 1400개에 불과 하던 것이 그 다음 해에 2000개로 늘었다. 전도대회이후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1970년에 219만 7336명이었던 신도수가 전도대회를 기점으로 1978년에는 3758930명이 됐다.

 

매년 성도의 수가 크게 증가 했다. 이렇게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는 한국교회의 성장사에 있어서 정말 괄목상대할 만한 큰 영향력을 미쳤다.

 

■ 전 세계에 알려진 Korea!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됐다. 시 닷새 동안 열렸던 전도대회 실황이 미국 전역에 주요 언론사들을 통해 중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Korea라는 단어 조차 모르던 미국인들은 TV를 통해 Korea를 알게 됐다. 그것도 전 세계의 전도대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대인파가 모인 아주 성공적인 집회로 비춰지면서 한국 국민들의 열정과 열심이 미국인들에게 큰 인상을 주게 됐다.

 

  © CRS NEWS

 

■ 빌리 그래함 목사는 누구인가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로 미국의 남침례교 목사였던 빌리 그래함(Rev. Billy Graham)미국의 목사(America’s pastor)’로서 수십 년 동안 12명의 미국 대통령들의 카운슬러 또는 멘토를 맡기도 했다.

 

미국의 목사2007년에 조지 부시(George H. W. Bush, 아버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빌리 그래함에게 붙인 별명으로,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고 영향력 있는 개신교 목회자라는 칭송이었다.

 

1949LA 전도집회를 통해 31세의 나이에 미국 전역의 부흥사로 일약 자리매김한 그는 평생 동안 전 세계 185개국에서 400번이 넘는 전도집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설교를 전했으며, 라디오, TV, 인터넷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10대 남성중 한 명으로 여론조사에 정기적으로 선정됐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던 1997년 회고록 『Just As I Am』을 비롯한34권의 책을 저술했다.

 

1996년 빌리 그래함과 아내인 룻(Ruth Bell Graham)은 의회가 개인 시민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상을 받기도 했다빌리 그래함은 냉전시대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부산과 대구, 서울에서 집회를 열었고, 미 장병을 위문하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방문 중에 쓴 일기를 『당신 아들을 전쟁터에서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이듬해에 발간하여 얻어진 수익 전액을 한국전쟁 구호금과 선교비로 한국에 보냈다.

 

1958년에는 서울운동장에서 이승만 대통령 등 당시 정부 요인이 참관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 한국 교계를 깨운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

특히 1973년 그가 주 강사를 맡은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한국은 물론 전 세계 기독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로 기록되고 있다. ‘3천만을 그리스도에게라는 표어를 주제로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함께한 전도집회는 1973년 516일 대전 대회를 시작으로 530일부터 63일까지 닷새동안 열렸던 서울 대회까지 총 440만 명이 참여했다. 마지막 날인 63일 주일 집회에만 110만 명의 참가 기록을 세웠다.

 

한편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84년 한국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에서도 설교했으며 1992년과 1994년에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다.

 

1997년에는 부인인 루스 벨 그래햄 여사가 북한으로부터 초청받아 장녀 지지와 차남 네드를 대동하고 평양을 방문했다. 북한이 그래함 목사 부부를 평양으로 초청한 것은 장인 넬슨 벨 선교사가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1930년대 초 딸 루스 벨을 평양의 외국인 학교에 보낸 인연 때문이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지난 2018221일 노스캐롤라이나 몬트리트에 있는 그 의 집에서 9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 빌리 그래함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50년 전 한국 교계는 빌리 그래함 목사로 인해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했다.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 빌리 그래함의 역사 또한 끝나지 않았다. 바로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이 아버지 빌리 그래함의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의 주강사로 서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그래함은 누구인가?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지도자로 손꼽히고 있다. 프랭클린은 1952714,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에서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비록 젊은 시절 한때 방황했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확고한 신앙교육과 변함없는 사랑 아래 예수님께로 다시 돌아온 후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다.

 

예수 안에서 변화된 프랭클린 그래함은 1979년에 구호단체인 사마리안 퍼스(Samaritan’s Purse)’의 대표로 취임해 지금까지 전 세계 여러 어려운 나라들을 돕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때는 낙후된 나라들을 순회하며 코로나 환자들의 치료를 지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 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쟁 고아를 돌보며 의료 캠프를 설치해 전쟁 부상자들의 치료를 지원 하는 등 전 세계적인 구호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프랭클린 그래함은 세계적인 구호활동 뿐 만 아니라 복음전파에도 뜨거운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2001년부터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의 대표가 되어 전 세계를 다니며 빌리 그래함과 같이 여러 나라에서 전도대회를 개최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정재계와도 친분이 두터운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도록 도운 이력이 있다.

 

50년 전 감동을 재현!

50년 전 한국 교계는 빌리 그래함 목사로 인해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하며 교회들은 기하학적으로 부흥을 이뤄냈다. 1973년도 집회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그의 열정적인 설교를 생생히 기억하며 그 당시를 그리워하고 있다.

 

하지만 50년 전 이 땅에 섰던 빌리 그래함 목사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바로 그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이 아버지 빌리 그래함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의 주강사로 서기 때문이다.

 

한국 교계에서는 이번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의 주강사로 초청된 프랭클린 그래함에 대한 관심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이에 빌리그래함 전도 대회 50주년 기념대회준비위원회 주관으로 프랭클린 그래함의 기자회견이 1일 목요일 오후 130분부터 230분까지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는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3일 토요일에 열린다. 이번 기념대회는 50주년 기념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대부흥과 통일로 나아가는 도약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1973년 빌리 그래함의 설교통역을 맡았던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우리가 먼저 하나 되고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될 때 대한민국의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모두 하나가 되리라 믿는다.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까지 뻗어나가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탈냉전 이후 다시 신냉전 시대로 돌입한 지금 교계를 넘어 한국 사회에 전하는 프랭클린 그래함의 메시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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