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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8월31일~9월4일 가톨릭 신자 2% 몽골 첫 방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3/06/04 [09:28]
한번도 방문한 적 없는 중국·러 사이 지점에도 주목

교황, '8월31일~9월4일 가톨릭 신자 2% 몽골 첫 방문'

한번도 방문한 적 없는 중국·러 사이 지점에도 주목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3/06/04 [09:28]

 

프란치스코 교황이 831일부터 94일까지 가톨릭 신자가 2% 뿐인 몽골을 첫 방문 한다. 일각에서는 교황이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있는 몽골의 지리적 특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3(현지시간) "교황이 831일부터 94일까지 45일 일정으로 몽골을 찾을 예정"이라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현지 천주교 공동체의 초청을 교황이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가 344만여명인 몽골은 가톨릭 신자가 1500명에 그친다. 미국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몽골에서 종교가 있는 인구는 60%이며 이 가운데 87.1%는 불교를 믿는다.

 

교황은 지난해 8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인 조르지오 마렌고 주교를 몽골 최초의 추기경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몽골의 불교 승려 대표단이 바티칸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

 

더 나아가 교황이 직접 몽골을 방문하기로 한 것은 공산권 국가를 향한 바티칸의 관계 다각화 시도와 관련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AP통신은 교황이 러시아와 중국 사이의 몽몰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이번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양국과 외교적인 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특히 "러시아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평화 사절 기회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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