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12월10일 성보문화재 92건, 132점 전시
서울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는 오는 8일부터 12월10일까지 2023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를 개최한다.
백양사 본·말사가 소장하고 있는 성보문화재 92건, 132점을 서울에서 전시함으로써 백양사의 성보를 재조명할 뿐만 아니라 전남 북부지역의 불교 문화를 재평가하고 불교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자리로 꾸며진다.
제1전시실에 마련되는 ‘백양사의 창건과 역사’에서는 최근 발원문이 발견돼 조성연대가 확인된 1653년작 ‘백양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좌상’과 그 발원문인 ‘조성필공기’가 최초로 일반에 공개된다. 아울러 백양사의 새로운 불교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기존에 조명되지 않았던 ‘팔상도’와 목공예와 불화가 결합된 문(門), 국내 유일한 칠원성군상인 ‘소조칠원성군상’ 등을 전시한다. 고려시대 백양사 중창주인 ‘각진국사 복구 진영’, 환응탄영스님이 필사하고 금해관영스님이 소장했던 ‘서장기’ 등 백양사 고승 관련 성보들이 선보인다.
제3전시실에 마련되는 ‘근대 백양사의 중창과 고불총림’은 승가 전통을 되찾고 자주적인 불교정화에 앞장서온 만암스님과 참사람운동을 전개해 온 서옹스님 등 근현대 선지식을 중심으로 백양사의 근현대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로 마련됐다. 만암스님이 소장한 비단 재질의 ‘태극기’와 ‘족자’, 서옹스님이 수했던 ‘가사’와 ‘참사람 운동 육필 원고’ 등 생전 유품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불교중앙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나주 죽림사 괘불(보물), 나주 죽림사 건칠아미타불좌상(전남 유형문화재), 백양사 명부전 지장보살좌상 등 여러 전시 성보를 국보·보물 등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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