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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문제, 과도한 업무량, 수면 부족 등이 유발하는 견비통(오십견, 사십견)

최재훈 | 기사입력 2024/01/24 [08:32]

체질 문제, 과도한 업무량, 수면 부족 등이 유발하는 견비통(오십견, 사십견)

최재훈 | 입력 : 2024/01/24 [08:32]

20~70대까지 유행인 것처럼 연령층에 관계없이 어깨가 결리고 목이 불편하며 팔까지 저리다. 예전에는 경항통, 견비통으로 사용되던 표현이 언제인지 오십견으로 불린다.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표현을 일본에서 처음 사용하였고 발병되는 연령층이 젊어져 사십견이라는 말도 사용한다. 사십견이든 오십견이든 목과 어깨의 이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신경통이다. 이를 한방에서는 견비통, 견갑신경통, 경항통이라고 한다.

 

외부적인 원인으로 교통사고나 외상에 의해 견비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주된 원인은 체질적인 문제점(육장육부의 기능 이상)과 과도한 업무량, 수면 부족 등이다.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으로 인해 목뼈(경추)의 간격이 좁아지거나, 목뼈의 원만한 휘어짐이 근육의 긴장으로 삐뚤어져서 목뼈 사이사이의 디스크가 목뼈 사이에서 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어 어깨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고 어깨부터 팔까지, 심하면 손가락까지도 저리는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데 처음부터 목뼈가 삐뚤어져 디스크가 신경을 누를 만큼 근육이 긴장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증상이 전혀 없을지라도 위에 열거한 원인들에 의해 목 주위의 근육 긴장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인체는 몸에 문제점이 생기면 즉각 인체의 방어 능력, 즉 회복력이나 혈액 순환력을 이용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통증이나 병적 상태는 이러한 인체 방어 능력의 회복상태를 벗어난 상태를 말함이니 견비통이 생기기까지 목, 어깨의 근육에 열거한 원인들로 계속해서 충격이 가해진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각 개인의 체질적 문제점은 모를지라도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가를 의사가 아니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교통사고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면 각자 스스로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

 

한방의 치료로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부항요법이나 찜질요법을 쓰며 제일 중요한 치료는 침 치료와 약물 치료이다. 환자 개개인의 체질을 정확히 진맥으로 판별하여 체질적 모순에서 비롯되는 몸속의 내적 기전을 정상화시켜 주는 침술 요법이 첫째의 치료다. 어깨가 아프다고 어깨에 침을 놓는 것이 아니라 진맥으로 체질을 감별하여 사지말단의 혈(침 놓는 자리)을 선택하여 체질적인 모순을 평정시켜 주는 침술 요법(체질 침법)으로 그 효과는 즉시 또는 수일 안에 나타난다.

한 예를 들면, 30대 초반의 건장한 체격의 남성 환자가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으로 본 한의원에 내원하여 진맥으로 체질을 감별하니 태음인,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담실체질이다. 부항을 뜨고 찜질 후 체질 침을 손발에 놓았더니 침 맞은 지 5분이 안 되어 머리와 가슴이 시원하고 온 몸이 개운하단다. 어깨와 목은 어떤지 움직여 보라 하니 ! 괜찮아졌는데요.” 하며 참 신기한 침을 맞아 봅니다.” 한다. 이것이 체질 침술의 기막힌 효과이다.

 

좀 더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일정 기간 동안 매일매일 침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한방약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더 빠르다. 침 치료를 할 때마다 본인도 신비한 체질 침의 효과에 놀랄 뿐이다. 2300년 전, 누가 어떻게 이러한 경락과 경혈(침을 놓는 인체의 특정한 부위)을 발견했을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며 경락과 경혈이 발견된 이래로 어질고 어진 명의들에 의하여 체질 침이 완성되었으니 앞으로 한방의 앞날이 빛날 것이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크나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 최재훈(至平) 민제한의원(부설 24체질침연구소‧장튼튼연구소) 원장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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