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인도)에 불교라는 종교가 있다는 어렴풋한 정보 입수
한나라 무제 장건 보고로 서역 정세 파악신독(인도)에 불교라는 종교가 있다는 어렴풋한 정보 입수종횡무진 한국불교의 원류를 찾아서(72)
천신만고 끝에 한 나라로 돌아온 장건은 서역에 대한 보고를 한나라 무제에게 했다. 전한(前漢)의 한 무제는 세종 효무황제 유철(世宗 孝武皇帝 劉徹, 기원전 156년 7월 30일~기원전 87년 3월 29일)로서 전한의 제7대 황제(재위 기원전 141년~기원전 87년)다. 한 무제는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대완열전>에 의하면 장건의 서역개척 이야기가 전개된다.
장건의 서역 여행에 대한 보고서는 한 나라에 신선한 정보를 제공했다. 장건은 페르가나의 대완(大宛)국, 트란속시아나의 월지(月氏)의 영토, 그리스-박트리아 통치의 잔재가 남아 있는 박트리아 국가 대하(大夏)의 영토, 강거(康居)를 직접 방문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방문하지 않은 주변 국가인 안식(安息)(아르사케드 영토), 조지(메소포타미아의 셀레우코스 제국), 신독(身毒)(인도), 오손 등 주변 국가에 대해서도 풍문을 보고했다.
장건은 흉노의 포로에서 풀려난 후, 타림 분지 서쪽 페르가나 지역에 위치한 대완국을 방문했다. 대완 사람들은 파르티아나 박트리아와 유사한 세련된 도시 거주자로 묘사되었다. 대완이란 이름은 기원전 4세기부터 2세기까지 이 지역을 점령했던 그리스 후손인 요나(Yona 그리스)라는 단어를 음역한 것으로 고려된다. 장건이 이곳에서 본 한혈마(汗血馬)는 키가 크고 강력한 ‘피땀을 흘리는’ 페르가나 말을 보고한 것이다. 대완국이 이 말을 한의 무제에게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자, 한 왕조는 이 말을 무력으로 획득하기 위해 두 번의 징벌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혈마 때문에 이른바 천마전쟁(天馬戰爭)이 발발했다. 천마전쟁은 기원전 104년과 기원전 102년에 중국 한 왕조와 사카가 통치하는 (스키타이) 그리스-박트리아 왕국 사이에 그리스 최동단 페르가나 계곡에서 벌어진 군사적 충돌이다. 이 전쟁은 한-흉노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확장과 무역 분쟁으로 인해 촉발되었으며, 그 결과 두 번의 한 원정이 한의 승리로 이어졌고, 한 중국은 중앙아시아를 장악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기》 <대완열전>에서, "대완은 흉노 영토의 남서쪽, 중국에서 직접 서쪽으로 약 5천 km 떨어진 곳에 있다. 사람들은 그 땅에 정착하여 밭을 갈고 쌀과 밀을 재배한다. 그들은 또한 포도로 포도주를 만든다. 사람들은 요새화된 도시의 집에서 살고 있으며, 그 지역에는 다양한 크기의 도시가 약 70개 이상 있다. 인구는 수십만 명에 이른다“ 고 기록하고 있다.
장건은 대완왕의 도움을 받은 후, 남서쪽으로 월지국으로 가서 흉노에 맞서 군사동맹을 맺기로 되어 있었다.
"대월지족은 대완 서쪽, 옥수스 강 북쪽 약 1,500km에 살고 있다. 그들은 남쪽으로 대하(박트리아), 서쪽으로 안식(파르티아), 강거(康居 박트리아) 북쪽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유목민족으로 그 풍속은 흉노족과 비슷하며 그 수가 10만 명 내지 20만 명 정도 된다.”고 했다.
장건은 또한 월지의 기원을 설명하면서 그들이 타림분지의 동쪽 부분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부 역사가들은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그들을 타림의 코카서스 미라와 연결시키게 되었다.
신장 박물관에 전시된 ‘샤오허 미라’는 가장 오래된 타림 미라 중 하나로 연대가 3,800년 이상 전이다. 같은 장소의 또 다른 미라는 ‘샤오허 공주’이다. 월지족은 원래 기련(천산)과 둔황 사이에 살았으나 흉노에게 패배한 후 대완(페르가나)을 넘어 서쪽으로 멀리 이동하여 대하(박트리아) 사람들을 공격했다. (박트리아) 그리고 옥수스 강 북쪽 기슭에 왕의 궁정을 세웠다."고 했다. 월지의 소규모 그룹인 ‘작은 월지’는 탈출을 따라갈 수 없었고 티베트계의 강족(羌族)들 사이에서 피난처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가 인도에서 한국까지 오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다. 불교가 동점하는 데는 이처럼 한나라 장건의 서역개척 이야기가 전제되어 있다. 보검스님<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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