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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연등놀이, 뉴진스님의 EDM 디제잉공연으로 장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5/13 [09:33]
약 5만명 행렬 참가 연등행렬...종로 밤거리 수놓아

부처님오신날 연등놀이, 뉴진스님의 EDM 디제잉공연으로 장식

약 5만명 행렬 참가 연등행렬...종로 밤거리 수놓아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5/13 [09:33]

 

▲ 12일 서울 조계사앞사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서 열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난장’에서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이로 나서 신나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515)을 맞아 성황리에 개최된 연등회가 지난 12일 조계사 공평사거리에 열린 연등놀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연능놀이의 마지막은 ‘MZ세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EDM 디제잉공연이었다.

 

승려 복장으로 등장한 뉴진스님은 불교를 가미한 랩과 목탁 반주를 선보이자 행사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EDM에 맞춰 양손을 휘저으며 리듬을 타자 무대 주변에 모인 수천명이 함께 몸을 흔들었다. 뉴진스님은 휴대폰 집어넣고 즐기자고 말한 뒤 합장한 두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부처핸섬을 외치며 제자리 뛰기를 했다.

 

뉴진 스님은 공연 중간 불교는 부처를 믿는 종교가 아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종교다라며 우리 모두 깨닫는다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즉석에서 포교를 펼치기도 했다.

 

▲ 부처님오신날을 나흘 앞둔 지난 11일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연출했다. 연합뉴스

 

▲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5월15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조계사에 연등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한편 11일 저녁부터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연등 행렬이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해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는 연등 행렬을 연출했다. 관세음보살, 동자승, 사자, 호랑이, 코끼리, 불바퀴, 룸비니대탑, 연꽃, 입에서 불꽃을 뿜어내는 용, 봉황 등 형형색색의 대형 장엄등과 행진 참가자들 손에 들린 등이 종로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사찰·선원·불교단체에서 온 신도와 베트남·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 일반인 등 약 5만명이 행렬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교계 주요 인사 외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연등을 들고 함께 걸었다. 연등 행렬을 핵심으로 한 불교 의식인 연등회(燃燈會)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불교계는 연등 행렬 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의식을 하고 연등법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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