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실태조사, 대졸 절반. 월소득 400만원 이상 35%
국제결혼, 농촌총각은 옛말...소득·학력 높아져여가부 실태조사, 대졸 절반. 월소득 400만원 이상 35%
국제결혼이 주로 농촌총각에서 이우어진데서 벗어나 학력과 소득이 상향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3년간 결혼중개업체 이용자와 2022년 말 기준 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학력은 ‘대학교 이상’이 50.6%로 실태조사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이하’(49.4%)를 앞질렀다. 2014년까지는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는 ‘고등학교 이하’(70.2%)가 훨씬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의 학력도 ‘대학교 이상’이 2014년 12%에서 2023년 26%로 두배 이상 늘었다.
나이대로 보면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나이는 40대(55.7%)가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은 30.8%, 39세 이하는 13.5%였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의 나이는 19~24세(37.3%), 25~29세(23.3%), 30~34세(21.8%), 35세 이상(17.6%) 순으로 이용자보다 훨씬 어렸다.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20대가 60.6%로, 2017년 조사 이후 감소하는 반면 30대 이상(39.4%)은 증가했다. 출신국별로는 베트남(80.0%),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 등 순이다.
이용자는 주로 '온라인 광고'(47.4%)를 통해 업체를 알게 됐다고 응답했고, 외국인 배우자는 대개 '현지중개업 직원'(56.8%)을 통해 맞선 주선자를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맞선부터 결혼식까지는 9.3일이 걸렸다. 2020년(5.7일)과 2017년(4.4일) 수치를 비교했을 때 6년 만에 2배 이상 길어진 것으로, 외국인 배우자를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 비용은 중개수수료가 평균 1436만원, 이외 비용(예단비, 현지 혼인신고비 등)이 평균 469만원, 총 평균 1905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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