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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농촌총각은 옛말...소득·학력 높아져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5/26 [09:56]
여가부 실태조사, 대졸 절반. 월소득 400만원 이상 35%

국제결혼, 농촌총각은 옛말...소득·학력 높아져

여가부 실태조사, 대졸 절반. 월소득 400만원 이상 35%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5/26 [09:56]

 

▲ 2013년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름다운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인사하고 있다. 다문화결혼이 주로 농촌 총각이었던데서 벗어나 학력, 소득의 상향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제결혼이 주로 농촌총각에서 이우어진데서 벗어나 학력과 소득이 상향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3일 한국사회학회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3년간 결혼중개업체 이용자와 2022년 말 기준 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학력은 대학교 이상50.6%로 실태조사 이후 처음으로 고등학교 이하’(49.4%)를 앞질렀다. 2014년까지는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는 고등학교 이하’(70.2%)가 훨씬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의 학력도 대학교 이상201412%에서 202326%로 두배 이상 늘었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월평균 소득은 ‘400만원 이상34.8%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300~399만원’(29.1%), ‘200~299만원’(28.9%), ‘199만원 이하’(7.2%)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400만원 이상’(11.3%), ‘300~399만원’(14.9%), ‘200~299만원’(40.6%), ‘199만원 이하’(33.2%) 순이었으나 약 10년 사이 고소득자의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나이대로 보면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자의 나이는 40(55.7%)가 가장 많았고, 50세 이상은 30.8%, 39세 이하는 13.5%였다. 반면 외국인 배우자의 나이는 19~24(37.3%), 25~29(23.3%), 30~34(21.8%), 35세 이상(17.6%) 순으로 이용자보다 훨씬 어렸다.

 

외국인 배우자의 경우 20대가 60.6%, 2017년 조사 이후 감소하는 반면 30대 이상(39.4%)은 증가했다. 출신국별로는 베트남(80.0%),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 등 순이다.

 

이용자는 주로 '온라인 광고'(47.4%)를 통해 업체를 알게 됐다고 응답했고, 외국인 배우자는 대개 '현지중개업 직원'(56.8%)을 통해 맞선 주선자를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맞선부터 결혼식까지는 9.3일이 걸렸다. 2020(5.7)2017(4.4) 수치를 비교했을 때 6년 만에 2배 이상 길어진 것으로, 외국인 배우자를 선택할 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결혼 중개업 이용 비용은 중개수수료가 평균 1436만원, 이외 비용(예단비, 현지 혼인신고비 등)이 평균 469만원, 총 평균 1905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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