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메시지...국제 이주민 수, 세계 인구 3.6%
교황 “이주민과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메시지...국제 이주민 수, 세계 인구 3.6%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주민과의 만남은 곧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9월 29일) 메시지에서 "사막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이주민도 갈증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고된 노동과 질병에 지치고 절망의 유혹을 받는 등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이주민과의 만남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형제자매와의 만남과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비오 10세 교황의 요청에 따라 1914년부터 해마다 9월 마지막 주일을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로 지내며 더 나은 삶을 찾아 이주를 희망하는 이주민과 난민에게 지지와 친밀감을 보여줄 것을 신자들에게 요청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추산되는 국제 이주민 수는 2020년 기준 약 2억8천1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6%를 차지하고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교황은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에 다다른 이주민과 전쟁과 기아를 피해 정든 고향을 떠난 난민을 따뜻하게 포용할 것을 서방 국가들에 일관되게 촉구해왔다.
그는 즉위 직후인 2013년 7월 8일 바티칸 외부 첫 공식 방문지로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을 선택,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교황은 '무관심의 세계화'를 규탄하며 "주님께서는 가장 가난한 이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고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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