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아시아 첫 청각장애 사제 박민서 신부, 미국서 박사학위 취득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6/22 [10:36]
"세계 농인 신자들도 저처럼 신학자가 될 수 있다“

아시아 첫 청각장애 사제 박민서 신부, 미국서 박사학위 취득

"세계 농인 신자들도 저처럼 신학자가 될 수 있다“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6/22 [10:36]

▲ 박사학위 취득한 박민서 신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로 주목받았던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박민서(56) 베네딕토 신부가 미국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교구에서 청각장애인 사목 활동을 하며 시카고 가톨릭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연구 활동을 한 박 신부가 지난달 실천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신부는 두 살 때 약물 부작용으로 청력을 상실했으며 2007년 아시아에서는 청각장애인 중 최초로 사제가 됐다. 앞서 청각장애인인 미국인 사제 토머스 콜린 신부의 도움으로 미국 성 요한 대학 대학원에 들어가 석사과정을 마쳤다.

 

박 신부는 '에파타(열려라)!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시노드에 응답하는 청각장애인 교회'(Ephphatha! Deaf Church Responds to Synod on Synodality)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신부는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한국어·한국수어·미국수어에 이어 저의 네 번째 언어인 영어로 박사논문을 썼다""세계의 농인 신자들에게 저처럼 여러분도 신학자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주교는 박 신부가 청각장애인 사목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성공회와 감리교에서는 청각장애인 성직자가 청각장애인 교회에 관한 박사논문을 쓴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천주교에서는 박 신부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 교황청, 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승인
  • 제주 무속 100년 전통 巫具 33점…고 김윤수 큰 심방 기증
  • 칠곡군, 왜관 수도원 등 종교문화시설 지원 국비확보 세일즈행정
  • 프랑스 극우당 대표, 이슬람에 '문화전쟁'...“사원 폐쇄·부르카 착용금지”
  • 교황, 바티칸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긴급명령’
  • 우리금융, 베트남 귀환 다문화가정에 특별장학금
  • 진각종 제14대 총인에 덕일정사 만장일치 추대
  • 다문화 가정도 저출산…국내 출생아 수 감소 속도와 유사
  • 아시아 첫 청각장애 사제 박민서 신부, 미국서 박사학위 취득
  • 천주교와 불교의 화합, 해미국제성지~간월암 가로수길 조성
  • GS칼텍스, 인순이 설립 ‘해밀학교’에 후원금 전달
  • 美 루이지애나주, 교실에 십계명 게시 의무화....헌법 위반 논란
  • 일상의 불변, 그 착각에 대해
  • “6월 18일 세계 3차대전 시작"…‘뉴 노스트라다무스’ 예언
  • 교황 "강론은 짧게…8분 넘으면 신자들이 잠듭니다"
  • 印尼 대통령 당선인 "가자 난민 1천 명 받아들이겠다"
  • 만해기념관, 송강 스님 서각전 이달 30일까지 개최
  • 로이터, “한국 젊은 무당들이 SNS 통해 고대 전통 되살린다”
  • 윤석산 천도교 교령 “최제우 탄신 200주년…도약의 원년 되겠다”
  •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어르신 제철과일 지원프로젝트 '참외롭지않아'
  •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