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예배에 기대하는 것은 ‘설교’보다 ‘찬양/친구’
기독 청소년, "신앙의 큰 영향자는 목회자보다 어머니"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예배에 기대하는 것은 ‘설교’보다 ‘찬양/친구’기독 청소년에게 교회에서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은 결과, ‘어머니(30%)’를 가장 높게 꼽았고, 이어 ‘지도 목회자/사역자(25%)’, ‘아버지(14%)’ 등의 순이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조사 설문 문항에 ‘교회에서’라는 단서를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목회자보다 더 높게 나타났을 정도로 어머니의 영향력이 청소년 신앙에 중요함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중고등부 예배 및 활동에 기대하는 것으로는 ‘친구/선후배와의 교제(30%)’, ‘찬양(28%)’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설교(14%)’, ‘기도(11%)’ 등의 순이었다. 설교와 기도보다는 친구들과의 교제, 찬양을 훨씬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기독 청소년의 하루 중 신앙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은 채 5분이 되지 않았다. 하루 중 신앙생활을 ‘하지 않음’ 비율이 30%로 가장 많았고, ‘5분 이내’ 21%, ‘5~10분 이내’ 15% 등의 순이었다. '하지 않음'과 '5분 이내'를 합하면 51%로 절반 정도가 하루에 5분도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셈이다. 또한 '학교에서 크리스천임을 드러내고 신앙 얘기 를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절반에 못미치는 43%에 불과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신앙 수준을 나타냈다.
중고등학생의 개신교인 비율은 14%로 성인(17%)보다 낮으며,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10%에 불과하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로 기독 청소년의 수는 앞으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신앙을 바로 세우는 것은 곧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교회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신앙 의식을 살펴보고, 예배, 교제 등 전반적인 교회활동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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