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즈볼라 지원’ 이슬람조직 강제해산...이란 ‘이슬람혐오 비판’
독일, ‘헤즈볼라 지원’ 이슬람조직 강제해산...이란 ‘이슬람혐오 비판’독일, ‘헤즈볼라 지원’ 이슬람조직 강제해산...이란 ‘이슬람혐오 비판’
독일 정부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반유대주의를 퍼뜨렸다며 독일 내 이슬람 조직을 강제 해산했다.
독일 내무부는24일(현지시간), 함부르크이슬람센터(IZH)와 베를린·뮌헨·프랑크푸르트 등지에 있는 5개 소속 단체 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조직 거점인 함부르크의 이슬람 사원 ‘블루 모스크’를 비롯한 53곳을 압수수색해 자산몰수 절차에 들어갔다.
당국은 함부르크이슬람센터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자금을 대고 반유대주의를 선동하며 독일 헌법 질서에 대항했다고 밝혔다.
함부르크이슬람센터는 1963년 이란 출신 망명자들이 설립했고, 독일 당국은 1993년부터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해 감시해왔다.
내무부는 이번 금지 조치로 시아파 사원 4곳이 함께 폐쇄된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한스우도 무첼 주이란 독일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며 “기본적인 인권 원칙에 어긋나는 적대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는 명백한 이슬람혐오 사례이며, ‘아브라함 종교’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브라함 종교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역사적 뿌리를 공유하는 종교들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란 외무부는 “함부르크 등지의 이슬람센터는 이슬람의 교리를 설명하고 대화와 관용을 장려하며 극단주의에 맞서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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