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교회 연감’ 편집장 분석…젊은 층 두드러진 탈종교화
“북미교회 2030년까지 10만곳 문 닫아”…전체의 20%‘미국과 캐나다 교회 연감’ 편집장 분석…젊은 층 두드러진 탈종교화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나안 성도’가 늘어난 점도 교세 축소 원인
2030년까지 북미 지역 개신교 교회 10만 곳이 문을 닫을 거란 예측이 나왔다.
국민일보가 19일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북미 지역 종교 분석 단체인 ‘미국과 캐나다 교회 연감’의 편집장 아일린 린드너이 이같이 분석했다. 북미 지역 교회 10만 곳은 이 지역 교회 약 20%를 차지하는 수다.
교세 축소 배경으로 지목된 요인은 젊은 층으로 내려갈 수록 두드러진 탈종교화 비율이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1940년대 미국인 76%는 개신교·유대교·이슬람교 등 종교를 믿는다고 답했으나, 2020년엔 그 수치가 4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에 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가 늘어난 점도 북미 지역 교세 축소 원인으로 파악됐다.
NYT는 문을 닫은 교회 건물들이 식당 카페 쇼핑몰 숙박업소 등으로 탈바꿈됐다고 전했다. NYT는 “교회 건축 양식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개조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도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교회 건물 용도 전환의 배경을 설명했다.
변창욱 미 언더우드대 교수는 18일 국민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1000년 이상 기독교 역사를 가진 유럽 지역 교회들을 시작으로 이젠 기독교 역사가 600년에 불과한 북미 지역에서도 교세 축소에 따른 교회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최대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교도 교인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40년 기독교 역사를 가진 한국에도 청년들을 중심으로 탈종교화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며 “강 건너 불구경할 때가 아니다. 교회는 디아코니아(봉사)라는 공적 책임을 수행하면서 신뢰와 영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Trend & View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