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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로고도 공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09/25 [10:51]
정순택 대주교 "타종교인도 함께하는 세계청년대회 개최할 것"

“용기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로고도 공개

정순택 대주교 "타종교인도 함께하는 세계청년대회 개최할 것"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09/25 [10:51]

 

▲ “용기 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세계청년대회 주제 성구,로고도 공개

 

교황청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주제성구를 공식 발표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24일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택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주제성구 요한복음 1633절과 함께 로고를 공개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기자회견에서 "교황님께서 2027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을 선택하셨다""WYD는 대회를 주최하는 지역교회가 다른교회와 함께 고유한 문화와 신앙을 기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열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순택 대주교, 케빈 패럴 추기경, 이경상 주교. 바티칸=연합뉴스

 

기자회견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역조직위원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 서울 WYD'는 가톨릭은 물론 가톨릭이 아닌 모든 종교인이 화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2027 서울 WYD'는 비가톨릭 국가에서 열리는 최초의 WYD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한국은 가톨릭이 11%, 기독교 20%, 불교 20%, 무종교 50%로 다양한 종교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라며 "종교인이건 비종교인이건, 어떤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 총괄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WYD 준비 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주교는 한국 사회의 종교적 다양성과 문화적 특수성을 설명하며 "한국의 젊은이들과 젊은 신앙인들은 서로 타종교에 열려 있다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비오 10세 홀에서 열린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순택 대주교, 케빈 패럴 추기경, 이경상 주교. 바티칸=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2027 서울WYD 공식 로고는 국보 겸재 정선(1676~1759)'인왕제색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서예로 '서울'’을 표기했다. 로고에는 역동적 청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글자 '서울''W', 'Y', 'D' 알파벳도 확인할 수 있어, 동서양 조화를 표현했다.

 

한국 청년 대표 김수지씨는 "2027년 서울 WYD를 통해 가톨릭 신앙을 가진 젊은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걷는 화합과 희망, 용기와 열정의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 청년들 참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 대주교는 "현재 국제정세와 양국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예견은 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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