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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해서 성당 다니고 하느님 믿는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4/11/14 [20:06]
배우 김태희, 주말 명동성당 청년 미사서 강론

“행복하기 위해서 성당 다니고 하느님 믿는다”

배우 김태희, 주말 명동성당 청년 미사서 강론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4/11/14 [20:06]

▲ 유튜브 채널 'cpbc 뉴스’ 캡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 배우 김태희가 지난 주말 명동성당 청년 미사서 강론해 화제다.

 

cpbc 뉴스 유튜브 채널과 가톨릭평화신문에 따르면 김태희는 지난 1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청년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보()를 쓰고 독서대에 오른 김태희는 먼저 세례명 '베르다'임을 밝히며 제가 이 자리에 왜 서 있는지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저도 하루 종일 집에 애들과 땀 뻘뻘 흘리면서 씨름하다가 미사 시간 거의 빠듯하게 맞춰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저한테 성당에 왜 다니느냐, 하느님을 왜 믿느냐고 질문을 한다면 부연 설명 없이 단순히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 같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학창 시절 모범생으로 살면서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기쁨도, 운 좋게 많은 인기를 얻어서 사람들의 사랑도 듬뿍 받아봤다. 지금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두 딸을 얻어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김태희는 "저한테 성당에 왜 다니느냐, 하느님을 왜 믿느냐고 질문을 한다면 부연 설명 없이 단순히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할 것 같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학창 시절 모범생으로 살면서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기쁨도, 운 좋게 많은 인기를 얻어서 사람들의 사랑도 듬뿍 받아봤다. 지금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두 딸을 얻어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김태희는 "하지만 40년 넘는 세월 동안 매 순간이 행복하고 걱정 없고 좋았던 것만은 결코 아니었다. 당연하지만 수많은 고민과 갈등, 힘듦 속에서 살아왔고 무기력한 날도 가끔 찾아왔다""그런 제게 가장 힘이 된 존재는 하느님이었다. 저도 때때로 하느님이 정말 계신지, 내게 바라는 모습은 어떤 건지 궁금증이 커질 때도 많았다. 혼자 성경을 펴보면 한글로 돼 있는데 왜 이렇게 눈에 안 들어오고 이해가 안 되는지 답답하던 중 진슬기 신부님의 권유로 2011년 소규모 성서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 어느 순간부터 성서 모임은 제 삶에서 가장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첫 성서 모임 때 와 닿았다는 성경 구절을 소개하기도 했다.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요한복음 38)

 

이를 읽은 김태희는 "(이 구절은) 영으로 충만한 사람은 바람과 같이 자유롭다는 의미"이라며 "그 말씀대로 어떠한 제약도 없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 2017년 혼배미사에서 김태희와 비(오른쪽). 사진 레인컴퍼니 사진

 

앞서 김태희와 비는 지난 2012년 광고 촬영을 인연으로 연인으로 발전한 뒤 지난 2017년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경기도 남한산성순교성지 성당에서 비가 김태희를 따라 세례를 받기도 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날 미사에 남편인 비와 두 딸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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