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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트럼프 취임 1호 행정명령-이민자 추방‘ 비판과 우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5/01/20 [11:16]
“이민자 추방 조치 재앙 될 것…’수치‘가 될 것 "

교황, '트럼프 취임 1호 행정명령-이민자 추방‘ 비판과 우려

“이민자 추방 조치 재앙 될 것…’수치‘가 될 것 "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5/01/20 [11:16]

 

 

현지시간 20(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호 행정명령으로 불법 이민 추방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추방 조치가 만약 사실이라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들이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을 추진한다면 "수치"가 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1백 건에 달하는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이며, 특히 '1호 행정명령'은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행정명령은 비자 등 서류를 갖추지 못한 외국인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전면적으로 막는 동시에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을 추방하기 위한 조치 등이 거론된다.

 

▲ 지난 2017년 5월 바타칸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NCR

 

교황은 2016년 멕시코 순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당시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공약과 관련,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디에 있건 간에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년에는 교황청이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야지, 벽을 세워서는 안 된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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