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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74%, 나도 돌봄 받고 싶다…교회 돌봄은 심리적.영적 침체자에 초점

정한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21 [09:15]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 조사’, 돌봄 주체는 공동체 전체

목회자 74%, 나도 돌봄 받고 싶다…교회 돌봄은 심리적.영적 침체자에 초점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 조사’, 돌봄 주체는 공동체 전체

정한솔 기자 | 입력 : 2026/01/21 [09:15]

 

'한국교회 돌봄 실태와 과제 조사결과(한국교회 트렌드 2026, 서로돌봄 공동체)에 따르면 성도 10명 중 7명이 교회 안에서 크고 작은 돌봄을 실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돌봄이 특정 직분자의 업무가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영역임을 보여준다. 목회데이터연소는 <넘버즈 320>부터 한국교회 트렌드 2026’10가지 주제를 하나씩 심층적으로 다뤄보기로 한 가운데 첫 번째로 교회 돌봄 사역의 실태를 다뤘다.

 

교회 내에서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목회자와 성도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목회자는 영적 침체를 겪는 성도’(57%)를 가장 중요한 돌봄 대상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성도’(44%), ‘육체적 질환이 있는 성도’(32%) 순이었다. 반면 성도는 심리적 어려움’(40%)영적 침체’(38%)를 겪는 성도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핵심 돌봄 대상으로 인식했다. 우울, 공황 등 정신건강 문제가 더 이상 교회 밖 문제가 아닌 교회 내에서도 중요한 돌봄 이슈임을 시사한다.

 

 

교회 안에서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과 실제 도움을 실천한 경험을 비교한 결과, 전반적으로 육체질환 성도 돌봄을 제외하고 돌봄 인식 대비 실천율은 낮았다. 육체질환 성도에 대한 돌봄은 실천율이 필요성 인식보다 높아 이미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심리적 어려움/영적 침체를 겪는 성도는 돌봄 필요성과 실천 격차가 각각 15%p, -12%p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 돌봄이 요구되는 돌봄 수요층임을 알 수 있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누군가로부터 돌봄을 받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목회자 4명 중 3명꼴인 74%있다고 응답했다. 성도 돌봄 역할을 수행하는 목회자 역시 돌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돌봄이 필요한 영역으로는 나를 돌보고 코칭해 주는 멘토’(55%)자기성찰/성장을 위한 상담’(40%)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별로는 보면, 교인 수 29명 이하 소형교회 목회자(59%)코칭.멘토링을 필요로 원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교인 수 500명 이상 대형교회 목회자는 자기 성찰f성장을위한 상담을 꼽은 비율이 54%로 높게 나타났다.

 

 

교회에서 누가 성도를 돌봐야 하는가? 돌봄 주체를 묻는 질문에 목회자는 목회자’(42%)모든 성도’(41%)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했다. 이는 목회자 스스로 성도 돌봄이 자신의 핵심 역할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을 전제하면서도, 공동체 전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는 인식 또한 동시에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성도의 경우 성도의 절반 이상(56%)모든 성도가 돌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목회자’(24%), ‘소그룹 인도자’(19%), ‘훈련 받은 전문가’(19%) 응답률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는 교회 돌봄 사역이 과거의 수직적인 목회자 중심 구조를 넘어, 평신도 참여형 돌봄 체계로 이동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성도들에게 상담과 위로 및 조언을 하는 데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절반 가까이(47%)가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성도 가운데 돌봄자로서 준비되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53%)이 여성(42%)보다 높았으며, 경제 수준별로는 상층(58%)일수록, 신앙수준이 높을수록(4단계 75%) 준비도는 뚜렷하게 증가했다. 또한 소그룹에 자주 참여할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돌봄 인식 형성과 준비도가 신앙 성숙도, 공동체 참여 경험 그리고 삶의 안정성(경제적 안정성) 같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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