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선교 조사, 가장 필요한 활동은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
외국인 258만 명 시대…한국교회 12%, 이주민 사역이주민 선교 조사, 가장 필요한 활동은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
국내 거주 인구의 5%(258만 명)가 이주민인 우리 사회에서 이제 이주민 선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목회적 과제가 되었다. ‘국내 이주민 선교 조사’(한국교회 트렌드 2026) 결과를 보면 현재 이주민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는 12%로 나타났는데, 현재의 이주민 증가 현상과 맞물려 이주민 사역은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323호>에서는 이주민 사역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다뤘다.
목회자를 대상으로 이주민 사역 여부를 조사한 결과, 현재 ‘하고 있다’는 응답은 12%로, 교회 8곳 중 1곳만이 이주민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에 한 적 있고 현재는 하지 않는다’ 21%로 나타나, 교회 3곳 중 1곳(33%)이 이주민 사역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중단한 교회도 상당수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주민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주위에 이주민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시작했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위의 권고나 요청’(14%), ‘해외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다가 귀국하면서’(10%) 순이었다. 이는 이주민 사역이 교회의 명확한 사명이나 사전 기획된 프로그램에서 출발하기보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인구 변화와 일상적인 만남 속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주민 사역 교회 목회자에게 이주민이 현재 교회에 출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물은 결과, ‘모국어 예배나 통역 지원’이 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교회의 적극적인 이주민 전도’(39%), ‘실질적인 구제 및 생활 지원’(32%) 등의 순이었다. 이는 이주민의 교회 출석과 정착을 위해서는 언어 장벽 해소와 생활 밀착형 지원이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이주민 사역 교회에 출석하는 이주민들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사역 대상은 ‘외국인 노동자’가 78%로 가장 많았으며, ‘유학생’(52%), ‘결혼 이주 대상’(46%)이 그 뒤를 이었다. 교회 출석 이주민의 국적은 ‘중국/조선족/동남아시아’ 출신이 대다수(90%)였고, 연령대는 ‘20~30대’가 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도를 대상으로 이주민과의 실제 교류 경험을 물은 결과, ‘교류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4%로 절반에 가까웠다. • 이주민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이주민과 직장 동료로 지낼 수 있다’는 응답이 90%, ‘이웃으로 지낼 수 있다’는 응답이 87%, ‘절친한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응답도 76%에 달했다.
이주민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성도 대다수(92%)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48%로 절반에 가까워, 성도들 사이에서 이주민 사역을 교회의 중요 사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출석 교회에서 이주민 사역을 진행하지 않는 성도를 대상으로, 향후 이주민 사역이 시작될 경우 참여 의향을 물은 결과, 성도의 68%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가운데 참여 의향이 ‘매우 있다’ 비율은 19%로 나타나, 5명 중 1명은 적극적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는 이주민 사역이 새롭게 시작될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자발적 참여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 기반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주민 사역에 가장 필요한 활동을 물은 결과, ‘자녀 양육 및 교육 지원’이 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문화교류 프로그램’(28%), ‘외로움 및 고충 상담’(27%), ‘한글 교육’(26%)이 비슷한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이주민 사역의 핵심 필요가 예배나 제자훈련 이전에, 자녀 교육, 문화적응, 외로움해소와 같은 일상 밀착형 영역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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