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국가도 예방전쟁을 할 권리가 없다”
교황청의 최고 외교 책임자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국가도 예방전쟁을 할 권리가 없다”며 “국가들이 예방적 전쟁을 할 수 있다면 전 세계가 불길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적 타격’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사용한 표현이다. '예방 전쟁'은 상대의 위험을 미리 없애기 위한 군사 행동을 의미한다. 그는 또 “힘의 논리가 국제법을 대체했고 적이 완전히 제거돼야 평화가 올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며 “이는 정말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교황청의 외교 관계를 총괄하는 핵심 부서로, 국무원장은 교황에 이어 서열 2위에 해당한다. 파롤린 추기경은 2013년부터 이 직을 맡아왔으며, 평소 신중한 발언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통신은 “바티칸 외교관이 특정 군사 작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황청은 이날 과도한 성형수술의 부작용과 위험성을 경고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승인한 국제신학위원회 작성 문서는 “성형수술의 발전은 자신과 육체의 관계를 뒤바꿔 몸의 숭배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상 건강하고 젊고 아름다운 완벽한 몸을 향한 광적인 탐색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적인 몸은 찬양받지만 피곤하고 늙을 수밖에 없는 실제 몸은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 문서는 가톨릭교회가 직면한 교리적 쟁점과 관련해 교황에게 자문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전 교황 재위 당시에도 성형수술을 여성 신체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비판적 견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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