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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유영모의 종교사상’- 대한성공회 윤정현 신부 발제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6/03/19 [20:51]
26일 동국대 동창회관서 불교평론 139회 열린논단

‘다석 유영모의 종교사상’- 대한성공회 윤정현 신부 발제

26일 동국대 동창회관서 불교평론 139회 열린논단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6/03/19 [20:51]

▲ 불교·유교·도교·서양 철학까지 폭넓게 수용해,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사유 체계를 구축한 독창적인 종교사상가 다석 유영모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다석 유영모의 종교사상이란 주제로 제139회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오는 26일 오후 5시 동국대 동창회관(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에서 열리는 이번 논단의 발제는 대한성공회 윤정현 신부가 맡는다.

 

다석 유영모(多夕 柳永模, 1886~1967)는 한국 근현대 사상사에서 독창적인 종교사상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불교·유교·도교·서양 철학까지 폭넓게 수용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독특한 사유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인간 존재의 근원을 말씀에서 찾았으며, ‘한울님과의 관계 속에서 삶을 새롭게 해석했다.

 

다석 사상의 핵심은 일상과 종교의 경계를 허무는 데 있다. “숨 쉬는 것이 곧 기도라는 그의 말은 일상의 삶 자체가 종교적 수행임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말씀과 삶의 일치를 강조하며 언어와 행동, 신앙과 실천이 분리되지 않는 삶을 추구했다. 나아가 모든 종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하나라고 보며, 종교 간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적 사유를 펼쳤다.

 

숨의 철학’, ‘한울님 사상’, ‘말씀과 삶의 일치등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한 이번 논단에서는 다석의 종교적 사유가 종교 간 대화와 공존, 현대 사회의 영성 문제에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는지 함께 논의한다. 

 

▲ 윤정현 신부가 지난 2023년 엮은 책 ‘다석 유영모의 늙은이 풀이’.《도덕경》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다석 유영모 선생의 풀이에 풀이를 더해 다석과 노자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윤정현 신부가 지난 2023년 엮은 책 다석 유영모의 늙은이 풀이’.도덕경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다석 유영모 선생의 풀이에 풀이를 더해 다석과 노자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발제를 맡은 윤정현 신부는 다석 유영모의 저술과 삶을 30년동안 탐구해 온 다석 사상의 권위자다. 전북 고창 반암 숲에서 명상과 교육을 통해, 동서양 종교 사상의 스스럼없는 만남을 주선해오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 간사 등으로 일하면서 한국 사회 다양한 층위 문제와 직면하고 그 해결을 위해 활동을 이어왔다.1995년 서강대 대학원에서 영성 신학, 신비주의 신학과 더불어 다석 유영모의 사상을 접하게 되었다. 그 사상적 만남은 20038월 다석의 신론을 주제로 영국 버밍엄대학교 신학박사 학위를 받는 데로 이어진다. 이 박사학위를 통해 저자는 다석 유영모의 사상을 최초로 해외에 소개한다. 

 

지난 2023년에는 도덕경을 우리말로 풀어놓은 다석 유영모 선생의 풀이에 풀이를 더해 새롭고 명쾌하게 우리말로 다석과 노자의 생각을 엮은 책 노자 도덕경 늙은이를 펴냈다. 우리말로 노자 81장을 꼼꼼하게 풀어놓은 다석의 생각과 말, 글을 요새 한국인들의 생각과 말, 글에 어울리게 다시 풀어낸 것이다. 성경, 다석 어록과 주역을 가로지르며 동서양 철학사상이 맥락을 편안하게 이해하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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