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인식 변화 조사, “건강 영향 끼친 요인, ‘유전’보다 ‘돈’”
건강도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 ‘건강 불평등’ 현상 뚜렷건강 인식 변화 조사, “건강 영향 끼친 요인, ‘유전’보다 ‘돈’”
한국인의 객관적 건강 지표인 기대수명은 83.7세(2024년 기준)에 달하며 세계적인 장수국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희망 건강수명(78.7세)’과 실제 ‘건강수명(69.9세)’ 사이에 는 약 9년의 간극이 존재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넘버즈 328호>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한국리서치의 2025년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건강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눈에 띄는 조사 결과는 건강을 결정하는 중심추가 ‘유전’에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급격히 이동했다는 점이다.
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수입 및 사회적 수준’(33%), 즉 돈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15%), ‘유전적 요인’(13%),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12%)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2023~2025) 추이를 보면, 2023~2024에는 ‘유전적 요인’이 1위였으나, 2025년에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1위로 상승했다.
건강도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가 커 ‘건강 불평등’ 현상 뚜렷해졌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특히 20~30대 젊은 세대일수록, 그리고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또래와 비교해 자신이 더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20대의 ‘건강함’ 응답 비율은 49%로 가장 높았으며, 소득별로는 월 800만 원 이상 집단에서 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득 수준∙교육∙거주 지역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소득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매우+약간)는 응답이 74%로 가장 높았다. 이는 국민 4명 중 3명이 소득과 건강이 직결된다고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교육(65%)과 거주 지역(64%) 역시 60% 이상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영향력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우리국민은 건강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국민들이 바라는 기대수명(0세 출생아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과 건강수명을 현재 수준과 비교해 보면 희망 기대수명은 83.8세로 현재(2024년) 기대수명인 83.7세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살고 싶은 기간인 희망 건강수명은 78.7세로, 현재(2022년) 건강수명(69.9세)보다 약 9년 길었다.즉 국민들은 79세까지는 건강하게 살기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70세 정도까지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셈이다.
동일 연령대와 비교해 본인의 신체적 건강 수준을 물은 결과, ‘건강하지 않음 15%, ’보통‘ 50%, ’건강함‘ 35%로 스스로를 또래보다 ’건강하다‘고 인식하는 국민은 3명 중 1명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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