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람객 중 MZ세대 77%... 올해 25만 명 방문 예상
조계종, 4월 2~5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국제선명상대회’ 개최지난해 관람객 중 MZ세대 77%... 올해 25만 명 방문 예상
올해 14회를 맞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주제는 ‘색즉시O O즉시색, 당신이 좋아하는 O놀이’. 불교의 핵심인 ‘공(空)’ 사상을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관람객이 스님과 마주 앉아 공 사상에 대한 문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고 봉은사 일주문에서는 불교 대표 경전인 ‘반야심경’의 철학을 힙합과 EDM 등 현대 음악으로 재해석한 ‘반야심경 공파티’가 열린다.
성원스님은 “불교의 사상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통 문화가 산업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박람회로 확장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불교신문의 사장인 원허스님은 “이번 박람회는 겸손한 전시를 넘어 불교가 세상과 소통하는 열린 놀이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언어와 콘텐츠로 불교를 재해석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람회 관람객 중 MZ세대 비율은 77%에 달했다. 조계종은 올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 성원스님(왼쪽)과 불교신문 사장 원허스님이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및 국제선명상대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측은 “불경 독송 특유의 저음의 울림과 자유와 해방을 추구하는 화려한 힙합 및 전자 댄스 음악과의 만남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야외 공연 모두 박람회 입장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해외 불교문화 교류전부터 국내 전통문화 상품전까지 430여 개 부스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관객을 맞는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인 ‘뮷즈’ 공모전에 당선된 경주 석굴암 조명, 서핑을 즐기는 ‘힙’한 21세기 부처님이 그려진 모자와 티셔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명상인 ‘멍상’, ‘견공식 공양 세트’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한 4월 3일부터 5일까지 강남구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에서 ‘2026 국제선명상대회’와 ‘선명상축제’도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주최하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 주제는 ‘AI 시대의 선명상’.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김완두 소장(미산 스님)이 뇌과학과 AI 융합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선명상의 과학적 실천 대안을 설명한다. 30여 명의 선명상·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전문가들이 걷기 선명상, 요가, 건강한 호흡법 등의 체험도 돕는다. 또 AI 분석을 통해 참가자의 고민과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알맞은 선명상법을 제안하는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은 “수천 년 한국 불교의 지혜가 담긴 선명상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알맞은 정신건강 방법”이라며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마음건강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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