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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눈오는 날의 바다

신명상 | 기사입력 2023/02/21 [08:05]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눈오는 날의 바다

신명상 | 입력 : 2023/02/21 [08:05]

 

눈오는 날의 바다

 

 

겨울 바다에서, 가슴으로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알았습니다.

 

참으로 변화무쌍했습니다,

눈이 오다가

잠시 밝은 날도 되고

금새 또 흐려지고

 

파도가 전하는

바다의 소리도

시시각각

크기와 깊이가 다름을 알았습니다.

 

기억 속의 바다는

늘 푸르고 가슴 벅찬줄 알았는데

눈 내리는 바다도, 역시 또 하나

황홀한 모습의 자연이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다가

희미해져 보이고, 다시

밝게 멀리 펼쳐지는 풍경들

 

세상의 일, 사람의 일도

예정될 수 없는 것 처럼

 

날이 좋고 그름, 모든 것

자연 그대로 또 다른 모습임을...

우리는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 신명상 시인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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