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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신지학적 인간론(2)’

정영부 | 기사입력 2023/05/11 [09:13]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신지학적 인간론(2)’

정영부 | 입력 : 2023/05/11 [09:13]

생명나무와 차크라의 만남

 

전술한 바와 같이 카발라의 생명나무(세피로트)’하느님의 속성 10가지가 피조계(被造界)와 인간 안에 투영되어 있다는 생각을 보여 준다. 이는 하느님으로부터 발산된 우주와 원형인간 아담 카드몬이 신이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기 위해 생성한 세계라서 그렇다. 창조주인 무한의 아인 소프’(1)로부터 물질우주가 발산되어 현현(顯現)하기까지는 수많은 단계가 필요하였는데 세피로트가 바로 무한과 유한의 깊은 골을 연결하는 10단계이다. 카발라의 경전인 조하르(2)그는 오른손을 뻗어 위의 세계를 창조했다. 그는 왼손을 뻗어 이 세계를 창조했다. 그는 이 세계를 위의 세계와 일치하도록 만들었다. 그리하여 위에 존재하는 무엇이나 아래에 상응하는 짝을 갖게 되었다.”라고 한다. 헤르메스주의의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래에서도 그렇다’(3)란 말과 일통(一通)한다.

 

이후 많은 카발라 학자들이 주석서나 저서를 통하여 자기 나름의 카발라 사상을 펼쳐 왔고 카발라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영역으로 그 사상을 응용하여 왔는데 근세 이후 동서양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서양의 카발라 학자들이 주도하여 생명나무 10개의 세피라를 인도 요가의 쿤달리니 차크라 사상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4)

 

요가철학에서는 인간의 신체에는 정신적인 힘과 육체적인 기능이 합쳐져 상호작용을 하는 차크라가 있는 것으로 주장해 왔다. 다만 차크라 이론에서는 차크라가 신체와 영혼을 연결하는 연결점이기도 하다며 한의학의 경혈이나 단전과는 달리 인체의 또 다른 에너지()로 된 신체인 미묘체(sukshma sharira)로 통하는 곳이라고 하였다.(5)

 

카발라의 4계와 신지학의 저승들

 

위와 같은 사상의 흐름은 신지학(6)에서 다신체론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주었고 이후 이러한 경향들이 모여 다양한 인간 다신체론을 형성하여 다신체론은 뉴에이지에서 傳家寶刀처럼 애용되는 세계관이 되고 인간론이 되었다.

 

생명나무의 4()인 아칠루트계, 브리아계, 예치라계, 앗시아계를 신지학에서 차용하여 붙인 이름을 보자.

 

1) 상위 세 개의 세피라, 즉 케테르(왕관), 코크마(지혜), 비나(이해)를 아칠루트계라 하였는데 발출 또는 영계라는 뜻이다. 신지학에서는 이를 코잘계(7)라고 이름하였다.

2) 그다음 세 개의 세피라인 케세드(자애), 게부라(신의 힘), 티파레트()를 브리아계라 하였는데 이는 창조계라는 뜻이다. 신지학에서는 멘탈계로 부른다.

3) 또 그다음 세 개의 세피라, 즉 네트아크(승리), 호드(영광), 이에소드(기반)를 예치라계로 하였는데 이는 항성계(恒星界)라는 뜻이다. 신지학에서는 아스트랄계라 하였다.

4) 마지막 세피라인 말쿠트(왕국)를 앗시아계라고 하였는데 이는 물질계라는 뜻이다(8.16. ‘카발라의 인간론참조).

 

한편, 전술한 바와 같이 서구에서는 플라톤 철학 이래 아스트랄체 이론이 그 맥을 이어오고 있었고, 인도에서는 이미 우파니샤드와 베다에서 인간을 층구조로 파악하여 육체인 스툴라 샤리라와 정신체인 숙슈마 샤리라 그리고 양심체격인 카라나 샤리라 등을 주장하였다(8.6.1. ‘다신체론의 기원으로서 힌두교참조). 또한 삼키아(Sāṃkhya)철학에서도 프라나와 프라크리티의 창조이론의 전개과정에서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요소를 대별하여 원인체(原因體)와 유체(幽體) 그리고 육체의 3개의 체로 구분하는 전통이 있었다.(8) 현대의 인기 있는 인도 요가의 구루들도 요가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구성요소를 따지는 교설에 신지학의 코잘체니 아스트랄체니 하는 말을 가져다 붙여 무슨 과학성이나 객관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였다.(9) 결국 카발라와 요가 그리고 신지학은 서로의 교설을 차용하여 더욱 가까워진 셈이다.

 


신지학의 인간론 개요

 

근대신지학(modern theosophy) 창시자 블라바츠키는 인간이 7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구성요소의 유래는 이미 설명한 바와 같거니와 여기서는 그 내용을 표준이론과 매칭시켜 본다.(10)

그가 묘사하는 인간의 구조(Human Constitution)를 표로 만들어 표준이론과 비교하면 보면 아래와 같다. 이를 보면 신지학도 표준이론처럼 인간은 영(아트마, 붓디) (에테르체와 아스트랄체 그리고 하위마나스와 상위마나스) 그리고 육체로 구성된다고 보고 있어 일견에도 서로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 모든 종교와 사상은 서로 다른 길로 올라가지만 다들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막상 서울에 와 보면 길 간의 차이는 별로 없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그 노정(路程)이다.

 

 

신지학의 유래

 

신지학(theosophy)은 신(theo)과 지혜(sophia)의 합성어로 신에 대한 지혜를 의미한다. 원래 신지학은 우주()로부터의 영감 또는 계시나 신비체험을 통하여 얻은 철학적·종교적 이치를 이성과 직관을 통하여 인식한 지식, 지혜 및 그를 집적한 사상정도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19세기 블라바츠키 이전에는 별도의 조류나 사조를 형성한 바가 없어 이에 대한 연구가 미미하였다. 구태여 역사에서 신지학적 사상이나 종교를 찾는다면 서양에서는 신플라톤주의와 영지주의, 중세의 기독교 신지학 그리고 근세 독일 신비주의 등을 들 수 있고 동양에서는 힌두의 육파철학, 도가사상, 불교의 선사상, 유교 성리학 등을 들 수 있다.(11) 넓게 보아 신지학적 전통이 없는 종교는 없다고 보아도 좋다. 합리에 바탕하지 않는 신앙은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21)에서 신지학은 언급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독교인 중 신지학자로 볼 수 있는 사람으로는 에리우게나(13)와 뵈메(14), 스베덴보리 등이 있다.

19세기 후반 블라바츠키에 이르러 신지학(고전적 신지학)은 근대신지학(modern theosophy, Neo-Theosophy)이라는 이름으로 철학적 전통이나 경향 또는 思潮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동시에 신지학의 정의도 고전의 그것과는 달라졌다. 프랑스의 밀교(密敎) 역사가인 앙투안 페브르(Antoine Faivre 1934~2021)는 신지학이란 개인이 신성한 우주와 맺는 구원적 관계뿐만 아니라 신과 우주의 본성과 위격, 그리고 그 기원과 관련이 있는 그노시스라고 말했다. , 우주, 인간 및 그간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 분석에 의해 얻은 영지(靈知)’가 신지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과 혼에 대해 연구함으로써 인간관과 심령관을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학문인 영혼학의 정의와 많이 다르지 않다.

 

근대신지학(modern theosophy)

 

근대신지학은 헬레나 블라바츠키(15)가 주도하여 1875년 미국에서 설립한 신지학회(Theosophical Society)의 신지학을 지칭한다. 블라바츠키는 원래 심령주의 영매였으며 따라서 신비 체험이나 계시를 중시하였고, 도그마화한 기독교와 유물론화한 자연과학의 폐해를 없애는 것을 기치로 내걸어 자연과학의 연구에 견딜만한 새로운 종교철학을 표방하며 서양과 동양의 지혜를 융합·통일하려고 하였다.

블라바츠키는 영매였지만 심령주의의 단순한 영혼론에 異意하여, 영매가 교신하는 영혼은 진아()가 아니라 영혼의 찌꺼기’(16)이며, 붓디 아트마와 결합하여 영계에 들어간 영혼(靈魂)과는 교신할 수 없다고 한다. 근대신지학은 고래(古來)로부터의 비교(祕敎)적 전통인 신플라톤주의, 헤르메스주의, 영지주의, 카발라, 장미십자회와 프리메이슨 등의 교설 등에 힌두교와 인도철학의 가르침을 혼합하여 개론(槪論)을 쓰고 다시 채널링과 심령현상에 대한 연구로 각론(各論)을 쌓아 올렸다.(17) 따라서 그 콘텐츠는 대충 서구 비교(祕敎)전통과 힌두이즘 그리고 채널링이나 투시 등 심령주의적 요소 세 가지로 구성된다.

 

신지학은 20세기 후반에 뉴에이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서구 여러 나라에서 현대의 대중적 종교 문화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었고 한편으로 서구인들에게 환생에 대한 믿음을 심어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의 지대함과 설립연원이 제법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지학은 아직 이론적 정립이 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1) 교설의 유래가 다양한 것처럼 그 주장이 난삽하고 복잡하다.

2) 현재 신지학회는 인도파와 미국파로 나뉘어 대립 중이며

3) 같은 파 내부에서도 역대 지도자별로 이론이 다르고 주장이 갈린다.

4) 또한 아직은 엄밀한 자연과학적 검증이 어려운 심령현상(초상현상)’을 주요논리를 구성하는 데 사용하였기 때문에 주장하는 내용에 과학성과 논리성이 부족하고 주관적이며 심하면 마술적이기까지 하다.

5) 나아가 신지학 관련 서적들은 대부분 1800년도 후반에서 1900년 초반에 저술되어 오늘날 그 과학성이 더욱 떨어진다.

 

이는 신지학의 주요주제들이 영혼학에 포함된다는 면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빨리 영혼학이 학문으로 성립되고 그 성과물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지학의 발전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국내에서의 신지학에 대한 연구 수준은 매우 저열(低劣)한데 이는 신지학의 내용이 방대한데다 난해하여 기반지식의 습득이 어렵고, 전문가가 없어 번역된 책들도 질이 낮으며 그나마 국내에 출간된 책도 드물어 애호가들의 봉사적 노력에 의한 번역물을 인터넷에서 구해 읽어야 하는 형편이기 때문이다.(18)

  

<註釋> 

1) 세피로트의 나무 맨 위 케테르 너머에는 3개의 드러나지 않는 세계인 3()가 있다. 이는 케테르에 접하는 아인 소프 오르(Ain Soph Aur), 그 위의 아인 소프,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3계는 세피라도 아니고 나무에도 속하지 않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나무위키, 세피로트의 나무 참조).

 

2) 카발라의 고전적 문헌(미주 110 ‘카발라의 주요 서적참조)

 

1. 세페르 예티라(형성의 서) : 기원후 3세기부터 6세기 사이에 성립된 문헌으로 생명나무의 10개의 세피라와 22개의 소경(小經, pass)에 우주론적 상징체계를 배당하였다.

2. 세페르 하 바힐(청명의 서) : 12세기에 저술된 고전적 카발라의 원전으로, 혼의 윤회를 주장하고 있다.

3. 조하르(광휘의 서) : 13세기의 모세스데 레온(Moses de Leon 1250~1305)이 저술한 것으로 2세기에 활약한 랍비, 시몬 바 요카이(Shimon bar Yochai)의 사적을 기록하면서 성경의 카발라적 해석이 어떤 것인가를 나타내는 근본 경전이다.

 

3) 미주 20 ‘As above, so below(AASB)’ 참조

 

4) 예를 들어 물라다라 차크라 스와디스타나 차크라 마니푸라 차크라 아나하타 차크라 비슛디 차크라 아즈나 차크라 사하스라라 차크라를 순서대로 말쿠트 이에소드 게부라 케세드 비나 코크마 케테르와 연결시키는 식이다(다이온포춘, 미스티컬 카발라참조).

 

5)

1. 한의학에서도 사람의 몸은 정기신혈(육체와 정력, 기운, 정신, )로 이루어진다 하였으니 이중 기를 하나의 체로 보면 단전과 차크라가 다를 바도 없겠다.

2. 한의학의 經穴이나 도가의 단전에 해당하는 인도의 차크라가 카발라의 생명나무와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겠는가. 그러나 서양 사람들 눈에는 이 둘을 연결시켜 놓고 보니 그럴싸해 보였던 모양이다.

 

6) 신지학 협회는 1875년 헬레나 블라바츠키(Helena Blavatsky), 헨리 스틸 올코트(Henry Steel Olcott)에 의해 뉴욕에서 시작되었는데 1882년에 아디아르 국제 신지학협회 (International Theosophical Instiute of Adyar)라는 본부를 인도에 설치하였다. 신지학 협회는 막대한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후에 이들의 분열은 수많은 뉴에이지 종교의 탄생의 밑바탕이 되었다.

 

7)

1. 아칠루트계, 브리아계, 예치라계, 앗시아계 등 원래의 용어에 그리스철학 여기저기에서 코잘계, 멘탈계, 아스트랄계 등 용어를 가져다 붙여 서구화한 것으로 보인다.

2. 코잘계 대신 붓디계라고 하는 신지학자도 있다. 또 황금새벽회의 맥그리거 매더스(MacGregor Mathers 1854~1918)는 영계로 보았다.

 

8)

1. 파라마함사 하리하라난다, 수행의 왕도 크리야, 신주희 옮김, 271, ‘육체 유체 인체의 상관관계도참조

 

2. 파라마함사 하리하라난다(Paramahamsa Hariharananda 1907~2002)는 크리야 요가의 구루로서 스리 유크테스와르의 직계 제자였으며, 미국 크리야 요가 협회(Kriya Yoga Institute, USA)의 회장을 지냈다.

 

9) 크리야요가의 구루인 파라마함사 하리하라난다도 Causal이나 Astral 등 신지학적 용어로 인간의 구성요소를 설명하였다. 그가 신지학 용어를 사용한 것은 서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10) 신지학에서는 구성요소가 신체(body)의 개념이고 표준이론이나 인도철학에서는 생기체를 제외하고는 요소(components, elements) 또는 속성(attributes)적 성격이 강하다. 다른 신지학자들의 의견은 부록4 ‘영혼육의 구조를 참조하라.

 

11) 신지학을 신비주의의 한 형태라고 말하거나 서양 밀교 중 하나또는 동양적 풍미를 지닌 서양 사상’, ‘오컬트의 부흥’, ‘하이브리드 종교’, ‘새로운 종교운동등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하는 언급은 모두 적절치 않다. 이는 모두 블라바츠키의 신지학(근대신지학)에 대한 오해나 반감에 기인한 적절치 못한 해석이다.

 

12) (코전 2:6~7)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의 없어질 관원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추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We do, however, speak a message of wisdom among the mature, but not the wisdom of this age or of the rulers of this age, who are coming to nothing. No, we speak of God’s secret wisdom, a wisdom that has been hidden and that God destined for our glory before time began.

 

13) 에리우게나(John Scotus Eriugena, circa 810~877)는 아일랜드에서 출생하여 주로 프랑스에서 살았다. 신플라톤학파의 사상과 발출론(發出論, Emanationism)에 의거하여 기독교의 우주창조설을 해석하고 범신론적 입장을 취하여 결과적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와 대립하였다.

 

14) 뵈메(Böhme, Jakob 1575~1624)는 독일의 신비주의 사상가로 製靴工이었다. “진정한 계시는 학식 있는 자보다도 오히려 어리석은 자에게 내린다.”고 하면서 독자적으로 신비적 자연철학을 세웠다.

 

15) 헬레나 페트로브나 블라바츠키(H.P.B. : Helena Petrovna Blavatsky 1831~1891)는 근대 영적 문화의 흐름을 근본부터 뒤바꾼 인물로 영성사에 그만큼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없었다. “블라바츠키는 과학자, 시인, 피아니스트, 작가, 화가, 철학자, 교육자였으며 무엇보다 지칠 줄 모르는 빛의 전사였다. 그는 진리 추구와 보편적 형제애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적을 얻었다. 19세기 그 누구도 그만큼 종교의 편견과 영적 허풍, 그리고 지성적 허세에 대항한 사람이 없었다.”(Paul Weinzweig) 그의 사상은 오늘날엔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는 사상들이지만, 빅토리아 시대에는 급진적이고 과격한 사상으로 여겨졌다. 그는 종교, 철학, 과학 간의 비교 연구를 촉진하며, 설명되지 않는 대자연의 법칙들과 인간 속에 잠재하고 있는 힘들을 탐구하는 목적으로 신지학회를 설립했다. 학자들은 18759월 그가 뉴욕에서 설립한 신지학회(Theosophical Society, TS)는 서구 영성사의 한 획이라는 점에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가 보여 준 수많은 영 능력이 사기(詐欺)라는 의견도 많다. 선구자가 받는 고난이다.

 

16) 미주 40 ‘귀신 그리고 신지학과 표준이론의 지박령’, 미주 211 ‘수면 중 혼과 영의 유체이탈에 대하여’, 8.18.3.3.4.1. ‘에테르체와 에테르계참조

 

17)

1. 이를 두고 신지학은 모든 종교와 철학 속에 동일하게 흐르는 가르침이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이를 추출하여 하나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세웠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모든 종교는 신지학이라는 바위에서 잘려나간 조각이며, 신지학이라는 구덩이에서 파헤쳐진 흙이라고 한다. 통합의 이론이기 전에 원천의 이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통합일 수는 있으나 원천이라 함은 인류역사를 영적 진화의 역사로 보는 스스로의 관점을 버리는 격이다. 또한 신지학이 아직 체계가 부족한 사실을 감안하면 형제단의 재출현이 매우 아쉬운 형편이다.

 

2. 근대 신지학은 인도 사상의 업의 법칙과 환생의 교리를 본격적으로 도입하였다. 또한 마하트마라고 불리는 대백색형제단 소속의 영적인 존재들인 쿠트 후미(Koot Hoomi Master, K.H.大師), 모리야(Morya Master, M大師), 드왈 쿨(Djwal Khul Master, D.K.大師) 그리고 여타 영계의 존재로부터 채널링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그 구체적 내용을 채웠다.

 

18) 그러니 국내에서 신지학의 정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신지학 분야 책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인도철학과 헤르메스학 그리고 카발라 쪽 지식을 선취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영문으로 읽어야 하며 선행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그 대강을 파악하는 선에서 그쳐야지 파고들다가는 한도 끝도 없고 쓸데없이 시간낭비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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