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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 에세이, '결혼도 로봇과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박현선 | 기사입력 2023/05/22 [14:24]

박현선 에세이, '결혼도 로봇과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박현선 | 입력 : 2023/05/22 [14:24]

▲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te Linforth님의 이미지 입니다.  © CRS NEWS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 특히 인공지능에 따른 기계의 발달은 따라가기가 벅차다. 이른바 4차 산업.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사람 중심인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는 휴먼테크 사업이다.

 

인간의 감성과 세심한 배려가 들어간 플랫폼을 만들어 사람들이 여기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을 끌어내는 것이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하는 사업을 플랫폼 할 수 있는 방법이나 내 삶의 특별한 라이프를 유튜브로 만들어 수입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 분야에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연구한 정판정 교수는 AI가 이끄는 4차 산업은 한마디로 망의 초연결 전자산업으로 사람과 사람이 빛의 속도로 연결되어 모르는 사람끼리도 비즈니스 관계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미래 사회에 노인의 수가 많아지면서 병을 고치는 기술이나 신약이 개발되어 장수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는 몸에 꼭 맞는 심장으로 골라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술한 다음에는 건강 상태를 사물 인터넷 기술(loT)’을 활용하여 편리하게 관리한다. ‘각자도생의 시대 도래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인복지사도 빼놓을 수 없는 미래의 직업이 되리라.

 

우주여행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우주 항공 여행사나 우주 항공 기술자 같은 신종 직업도 생길 것으로 본다. “「행성 탐사 여행」상품입니다. 일정은 1015일이고, 누구도 밟지 않은 황홀한 신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그만두고 난 뒤 생활을 관리해 주는 은퇴 컨설턴트도 인기가 높겠다. 하지만 4차 산업 기술이 가져오는 혁명은 우리에게 위협의 대상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엔지니어가 아닌 일반 사람들에게 드론, 코딩, VR, 3D 프린팅 기술은 어렵고 생소한 부담도 있다.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요소요소에 박혀 있다. 적응이 힘든 사람들에겐 험난한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미래에 인기 직업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로봇 공학 자동화 전문가나 의료 및 보건 정보학자, 환경공학의 지속 가능성을 연구하는 전문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등 과학자 아바타 같은 전문적인 직업들이 인기가 있을 것이다.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인공지능을 배우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고 컴퓨터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 데이터 처리와 분석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실험해보면서 능력을 키운다. 문제 해결 및 창의력을 바탕으로 문학적인 소양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체험 공간은 놀이터가 된다. 로봇이나 자동차 장난감을 조립해 보거나 그림을 직접 그려보기도 하고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악기를 연주해 본다. 사람이 느끼는 희로애락(喜努哀樂)을 겸비한 로봇을 만들어 내는 것이 미래의 숙제다.

 

챗봇 서비스로 상담원을 만날 필요가 없다.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VR 플랫폼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3차원 영상을 통해 가상으로 옷도 입어보고 결재까지 하고 있다. 상담원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챗봇 서비스로 상담을 받는다. 챗봇은 빅데이터를 통해 상담원의 아바타 모습으로 나의 질문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개인 패션 추천이 가능한 서비스로 쇼핑의 안락함을 주리라.

 

고객님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이에요. 고객님의 체형에는 이런 디자인이 어울립니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취향과 가격의 맞춤형 쇼핑을 도와주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 기능을 한다. 옷 품질, 고객의 성향까지 소개하며 맞춤 기능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어 인간을 능가한다.

 

현대인에게 휴식만큼 중요한 것은 사생활의 비밀 보장이다. 그들의 숨을 겨냥해 수화림대표는 사람을 감춘서비스를 선택해 휴양숙박업을 하고 있다. 안내를 하거나 짐을 옮겨주는 포터까지 모두 로봇이 하고 있다. 청소와 경비 업무 정도만 사람이 하는 이 숙박지는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자율주행 로봇은 투숙객이 프런트에 부탁하는 물건을 전달한다. 로봇의 도입은 직원과 얼굴을 마주치기 싫고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로봇이기 때문에 웃어 주지 않아도 되는 건 덤이다.

 

이러다가 사람보다 로봇을 더 신뢰하는 시대, 결혼도 로봇과 하게 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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