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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 해갈(解渴) 풍경

신명상 | 기사입력 2023/05/30 [09:19]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 해갈(解渴) 풍경

신명상 | 입력 : 2023/05/30 [09:19]

 

 

해갈(解渴) 풍경 

 

봄 가뭄 끝에

해갈의 비가 내렸다

 

촉촉한 환희

초록의 아우성이

푸른 들판에 만만(滿滿)하다

 

늘어진 가지, 잎새들

빛을 펴내며 넘실거린다

해맑은 빛의 환호가 곱다

 

비 그치고

바람 불어대는 밤

가로등 밑 풀밭엔

껑충 키 자란 생초의

휘청 휘어짐도 힘이 넘친다

 

바람, 초목

자연이 어울려 함께

빛의 춤을 추고 있다 

 

짙은 성숙의 길을 가고 있다.

 

▲ 신명상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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