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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비 내린 아침 풍경은...

신명상 | 기사입력 2024/08/13 [20:13]

한여름, 비 내린 아침 풍경은...

신명상 | 입력 : 2024/08/13 [20:13]

 

한여름, 비 내린 아침 풍경은...

 

슬며시 한밤에 비가 내렸다.

 

아침 이른 풍경이 새삼 싱그럽고

마치 기도하는 모습처럼

세상은 널리 깨끗하고 참으로 평온하다.

 

대자연의 조화인가

구름 덩이 덩이가 하얗게 펼쳐 있고

구름 사이 희끗희끗 비치는

푸른 빛 하늘

세상은 신비로 온통 가득하다.

 

물빛 물든 천지는 촉촉한 생기가 넘치고

빗물을 머금고 향기 그윽한 숲

싱싱한 노래처럼 새 울음도 경쾌하다.

 

한여름 쾌적한 날이 한결 아름답고

성하의 만상, 그들의 성숙은 위대하다,

청초한 감사가 흘러 한껏 은근하다.

 

깊은 영혼의 세상으로 부터

잔잔히 오는 듯한 아침의 고요

 

평온하고 경건한, 그대로 기도의 풍경.

 

▲ 신명상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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