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스님 수바흐르티 대학교 아유르베다 요가 학과 특강
보검스님 설법 여행: “한국 선(禪) 명상, 이젠 인도에서 꽃 피워야 한다!”보검스님 수바흐르티 대학교 아유르베다 요가 학과 특강
현대 인도 불교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한동안 쇠퇴했다가, 근대 이후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인도 현대 불교는 재해석된 흐름의 불교이다. 인도 불교는 기원전 5세기경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 인도 동북부 지역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힌두교의 부흥과 외세 침입 등으로 약 12세기경 인도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러다가 19~20세기 들어 불교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B. R. 암베드카르 박사(초대 법무부 장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도의 카스트 차별에 반대하며 불교를 사회개혁의 수단으로 선택하여 1956년 수십만 명과 함께 불교로 개종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인도의 현대불교는 사회 개혁적 성격으로서 평등, 인권, 반 차별이 강조되고 있으며, 전통적 의례보다 윤리와 철학 중시의 신불교(Navayana-Buddhism) 이념으로서 암베드카르 박사가 재해석한 불교 형태이다. 현대 인도 불교는 사회적 평등과 인권을 강조하며 부활한 ‘개혁적 불교’이다.
보검스님은 이번 특강에서 한국불교의 선 명상이 이젠 인도에서 실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인도 불교와 중국의 선불교(禪佛敎)는 같은 뿌리에서 나왔지만, 발전 과정과 강조점이 꽤 다르다. 중국의 선 불교는 인도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후,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인도 불교가 경전, 명상(선정), 계율을 함께 중시하면서 단계적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강조한다. 반면에 중국불교의 영향을 받은 한국의 선불교는 ‘마음을 바로 보고 깨닫는다.’는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강조하여 좌선(참선) 중심으로 이론보다 직접 체험을 중시하여 때로는 공안(公案: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유도하는 것이다.
참선과 요가는 모두 인간의 고통을 극복하고 궁극적 자유에 이르기 위한 수행법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뿌리를 지닌다. 참선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명상 전통에서 발전한 불교 수행으로, 좌선을 통해 마음을 관찰하고 본성을 깨닫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요가는 <파탄잘리>에 의해 체계화된 인도 전통 수행으로, 신체 자세와 호흡, 명상을 결합하여 인간의 내면과 우주적 원리의 합일을 추구한다.
두 수행은 모두 명상을 핵심으로 삼고 해탈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참선이 마음의 직관적 깨달음을 강조하는 데 비해 요가는 신체와 호흡을 포함한 단계적 수행 체계를 중시한다는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참선은 ‘마음 중심의 명상 수행’, 요가는 ‘몸과 마음을 통합하는 수행’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양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근원적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보검스님은 인도 한국 절 공덕원을 설립하여 전법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수바흐르티 대학교 한국불교연구소장 겸 교수로서 ‘한국불교와 불교 한문 문헌’을 강의하고 있다. 보검스님은 힌두교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고 서로 공통점을 강조한다.
힌두교와 불교는 모두 고대 인도에서 형성된 종교로, 인간의 고통과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발전하였다. 불교는 석가모니에 의해 성립되었으나, 그 사상적 배경에는 이미 존재하던 힌두 전통이 깊이 작용하고 있다.
두 종교는 모두 윤회와 행위의 결과로서 업(業)이라는 개념을 공유하며, 인간이 이러한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궁극적인 해탈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또한 명상과 수행을 통해 욕망과 집착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적이다. 이러한 수행 전통은 내면의 성찰과 도덕적 삶을 중시하는 특징으로 이어진다.
비록 힌두교는 자아(아트만)와 우주적 원리의 합일을 강조하고, 불교는 무아를 주장하는 등 철학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두 종교는 모두 인간 존재의 근본적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초월하려는 실천적 지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성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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