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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사상 학문적 계승 위한 학술상 제정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6/04/02 [14:53]
맑고 향기롭게, ‘제1회 법정스님 학술상’ 공모… 대상 500만원

법정 스님 사상 학문적 계승 위한 학술상 제정

맑고 향기롭게, ‘제1회 법정스님 학술상’ 공모… 대상 500만원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6/04/02 [14:53]

 

720~823일 논문 접수...수상 논문, 11월 학술 세미나 발표 및 학술지 게재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이사장 덕조 스님)는 법정 스님의 삶과 사상을 학문적으로 조명하고, 그 가르침을 오늘의 시대 속에서 새롭게 성찰하기 위해 1회 법정스님 학술상논문 공모를 실시한다.

 

법정스님 학술상은 무소유와 청정의 삶을 몸소 실천한 법정 스님의 사상을 학문적으로 계승하고, 한국 불교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넓혀가기 위해 처음 제정됐다. 아울러 스님의 삶과 가르침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연구자를 발굴·지원하고, 수행과 사유가 함께하는 학문적 전통을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이번 논문 공모 주제는 법정 스님의 삶과 사상에 관한 자유 주제이며, 스님의 가르침에 관심 있는 석사과정 이상 연구자(대학 전임교원 제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500만원, 최우수상 1300만원, 우수상 1200만원이다. 시상식은 2026118일 길상사에서 열리는 2회 법정스님 학술세미나에서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수상자는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수상 논문은 세계불교학연구특집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덕조 스님은 법정 스님의 삶과 사상은 물질 중심 사회 속에서 인간과 사회의 방향을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정신적 자산이라며 이번 학술상이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학문적으로 계승하고 한국 불교 사상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개최되는 학술상을 통해 무소유 사상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법정스님 행장>

 

1932년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으며 인간의 선의지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뇌 속에서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효봉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은 뒤 통영 미래사와 지리산 쌍계사에서 수행 정진하였으며,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닦고 1959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60년 통도사에서 불교사전편찬에 참여하였고, 19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스님과 함께 경전 번역에 힘쓰며 불교계 언론과 주요 신문에 글을 발표하여 신선한 울림을 전했다. 1973년에는 함석헌, 장준하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75년 제2인혁당 사건을 계기로 큰 충격을 받고 수행자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고자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은거하며 무소유사상을 설파하였다. 이후 세간의 명성을 피해 1992년 강원도 산골로 거처를 옮겨 생명 중심의 삶을 성찰하며 수행에 전념하였다.

1993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준비 모임을 발족하고, 1994년 첫 대중 강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이들을 이끌었다. 또한 길상화(김영한) 보살의 시주로 1997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를 창건하였다.

 

법정 스님을 상징하는 핵심 사상은 무소유, 이는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삶을 의미한다. 스님은 생명 중심의 나눔과 청빈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세속의 명리와 번잡함을 멀리하였다.

 

스님은 폐암이 깊어진 뒤에도 침상에서 예불을 거르지 않았으며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며, 이제 시간과 공간을 버려야겠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롭게"에 주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며,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을 남긴 뒤 2010311(음력 126)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길상사에서 입적(세수 78, 법랍 55)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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