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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 오월의 강

신명상 | 기사입력 2023/06/13 [07:24]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 오월의 강

신명상 | 입력 : 2023/06/13 [07:24]

 

오월의 강

 

강은 오월에

살아있는 강이 된다.

 

강변 따라 생초가

널리 널려 있고

빛 고운 풀꽃이 피어나고

수초는 훌쩍 자라 물색 같이 청초하다

강은 잠잠히 생동(生動)하고 있는 것이다

 

실바람 부는 강

초록 바람이 살랑이면

잔잔한 파동

물결이 물결을 이어 퍼지고

물결마다 빛이, 빛들이 반짝인다.

 

오월의 강물은

산 빛갈을 닮아

강엔

푸른 하늘과 신록의 산이 잠겨 있다

 

하늘이 내려앉고

산이 들어가 있어

푸른 기운이 가득하다.

 

물새 어쩌다 강을 지나면

마음엔

여유의 풍경화가 흐르고, 거기에

 

빛나는 오월, 푸른 강도 흐르고 있다.

 

▲ 신명상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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