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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내력

신명상 | 기사입력 2023/09/19 [08:29]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내력

신명상 | 입력 : 2023/09/19 [08:29]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내력
 

 

구름, 바람, 비는 저마다의 일을 공유한다

자연은 서로 갈 길을 교감하고 있다.

 

하늘에 구름이 쌓이고

땅으로 어스름이 모여 들면

바람이 불고, 그리고

급기야 비마저 내린다.

 

구름이 비 되어 흠뻑 여름을 적시고

절대 물러갈 기색조차 보이지 않던

진한 더위까지 이내 떠날 채비를 한다.

 

비가 잔잔히 잦아들며

이리저리 흩어지고 스러지는 구름

거친 바람까지 잠시 고요해지면

 

다시금 푸른 하늘, 그 사이로

맑은 햇살이 쏟아진다.

 

자연의 일은 모두, 같이 지내며 가는 세상

그래서 다시, 이렇게 가을이 온다.

 

삶도 세월과 늘 깊이 유대하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이어지 듯

 

()은 당연히, 이 같이 흐르는 것이다.

 

▲ 신명상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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