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포 요구
이슬람 수니파 최고 종교기구인 알 아즈하르는 6월 6일 이슬람과 가톨릭교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단계 전진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촉구했다. 아흐메드 알 타예브 알아즈하르 최고지도자의 특사인 마무드 압델 가와드는 이탈리아 일간 일메사게로에 "우리는 바티칸이 아니라 전임 교황과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알아즈하르의 문은 이제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가와드는 "새로운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한 단계 전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그가 이슬람이 평화적 종교이고 이슬람 교도들도 전쟁이나 폭력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단 한 번만 선포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와드는 또 지난 3월 성목요일을 맞아 거행한 세족식에서 무슬림의 발을 씻겨준 것에 대해 "알아즈하르는 이같은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임교황인 베네딕토 16세는 2006년 이슬람 창시자 모하메드를 악한 가르침을 퍼뜨리는 전쟁광이라고 지칭한 비잔틴 황제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권의 큰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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