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섬에는 친아들 마힌다 비구와 딸 상가미트라 비구니 직접 보내
해양실크로드와 불교(종교)전파-⑦ 아소카 왕 9개 지역에 전도승 파견, 헬레니즘 그리스 나라들에도스리랑카 섬에는 친아들 마힌다 비구와 딸 상가미트라 비구니 직접 보내스리랑카 섬에는 친아들 마힌다 비구와 딸 상가미트라 비구니 직접 보내 부처님 가르침 낭송자들 ‘담마 바나카스’, 그리스 출신 담마라키타 장로비구 두각
스리랑카 불교 소스에 따르면, 아소카 대왕이 후원하고 당대 고승인 목갈리뿌따 띠싸 왕사가 선정한 인도 아 대륙과 경계 등 9개 지역에 불교를 전파하고자 사절단을 파견했다. 각 불교 사절단의 임무는 5명의 비구로 구성되며 그 가운데 고참 장로 비구가 단장으로서 지휘하는 조직이었다. 아소카 대왕은 인도 남부 미 정복 지역인 섬나라 스리랑카에는 왕자 출신이며 자신의 아들인 마힌다(Mahinda) 장로비구를 보냈고 이띠야, 우디야, 삼발라와 바다살라 비구를 동행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아소카 대왕은 스리랑카를 포함한 북부 경계지역인 카슈미르, 간다라, 히말라야, 요나(그리스)의 땅, 마하라슈트라, 수완나품과 같은 먼 지역에 까지 사절단을 파견했다.
런 불교 전도단 파견의 불교 선교 프로젝트는 아소카 대왕 재위 18년째에 이루어 진 것이었다. ①마힌다 장로 비구는 스리랑카에, ②마지한티카 장로 비구는 카슈미르와 간다라에, ③마하데바 장로 비구는 마히사 만달라(인도 남부 마이소르 지역)에, ④라키타 장로비구는 와나와사에, ⑤담마라키타 장로비구는 그리스(박트리아)에서 아파란타카(서부 인도)에, ⑥마하 담마라키타 장로비구는 마하라슈트라에, ⑦마하라키타 장로비구는 그리스 나라들에, ⑧마지막 장로비구는 히말라야에, ⑨소나와 우따라 장로비구는 수반나부미(하버마와 태국)에 각각 파견됐다.
당시 마우리아 제국의 중심부는 불교가 발생한 인도 동부의 마가다 지역이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인도 아 대륙 역내는 물론 주변 지역 더 나아가서는 북부 경계 밖의 그리스인이 점유하고 있는 박트리아와 지중해의 헬레니즘 국가들에까지 불교전파 범위를 확장시켰다.
스리랑카의 경우에는 그 다음 해에는 아소카 대왕의 친딸로서 출가하여 비구니가 된 상가미트라를 보리수 가지와 함께 스리랑카로 파견하여 비구니 승단을 설립하게 했다. 이런 불교 전도단 파견에 대한 기록이 북인도 지역 소스에서나 자신의 비문에는 이런 사건을 언급하지 않고 생략하고 있으나, 아소카 대왕 즉위 19년에 출가 고행수행자들을 위하여 칼라티카라는 동굴을 기증했다는 기록을 석주에 남겼으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을 방문했고, 과거불인 구나함불(카나카무니 부처님)의 탄생지 카필라와수투에 있는 사리탑에 참배했다고 새겼다.
아소카 대왕이 석가모니불 탄생지인 룸비니를 방문한 다음, 제 5불인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 불의 사리탑을 참배했다고 기록한 것은 과거불 신앙이 오래전부터 있어왔음을 말해주고 있다. 구나함모니는 금선인(金仙人), 금적정(金寂静)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겁천불의 두 번째 부처로 간주된다. 이름인 구나함은 금, 모니는 선인이라는 뜻으로 그의 몸이 금빛으로 빛났기 때문에 명명되었다고 한다.
법현의 《불국기》에는 사위성 동남쪽으로 12유연(거리단위)쯤 떨어진 곳에 구류손불이 태어난 나비가 읍이 있고 여기서 또 북쪽으로 1유연을 가면 읍이 하나 더 나오는데 이곳이 구나함모니불이 태어난 곳이며, 또 동쪽으로 1유연을 가면 석가모니불이 태어난 카필라 성이 나온다고 전하고 있다. 현장의 《대당서역기》에도 크라쿠찬타불의 성에서 동쪽으로 30여 리를 가면 낡고 큰 성이 나오는데 이 성이 구나함모니불이 태어난 성이며 성 안에 그 스투파가 있었다고 적고 있다.
앞으로 진행되는 해상실크로드의 중심이 스리랑카와 동남아시아 불교가 되겠지만, 아소카 대왕 시대에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 국가들에게 까지 전도단을 파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잠깐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육상 실크로드 불교는 불교 전파의 다른 한 축인데 여기서 다루자면 상당한 지면이 필요하다.
최초의 불교 전도자들을 ‘담마 바나카스’라고 불렀다. 담마(dhamma)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미하고 ‘바나카스(Bhāṇakas)’는 ‘읊는 자들’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유시인들처럼 읊조리면서 여행을 한 것이다. 말하자면 불법(佛法)의 낭송자(朗誦者)들인 것이다. 초기불교 전통에서 ‘바나카’는 즉 승려인 비구를 말하는데, 단 한 명이 낭송하는 경우는 드물고 함께 경전을 구송(口誦)하여 낭송하기 때문에 ‘바나카스(낭송자들)’라고 표현 했다. 이들은 불교 경전에 있는 특정 텍스트 모음을 암기하고 암송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불교 승려였다. 바나카의 법통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역할을 했으며 기원전 1세기에 정경(正經)이 기록으로 편집될 때 까지 전성기를 이루었다. 지금도 버마 불교 승단에서는 이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1차 경전 결집회의에서 율장(律藏) 내용은 우빨리 비구가 구송했고, 경장(經藏)은 아난다 비구가 구송해서 결집했다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남방 상좌부에서는 한동안 이 전통이 유지되었으나 삼장이 기록으로 편집되면서 쇠퇴했지만, 구송 전통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보존 계승되고 있다.
아소카 대왕이 9개 지역으로 파견한 전도승들은 전부 ‘바나카스(낭송자들)’였다. 이 가운데 그리스 출신의 담마라키타 장로비구에 주목해 보자. 스리랑카의 사서(왕통사)인 《마하왕서》와 《디파왕서(島史)》에 의하면 그는 헬레니즘 시대의 그리스 국가들에 파견되었다. 그리스 공동체는 기원전 323년경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 이후 이웃 박트리아와 인도 북서부에 존재했으며 기원전 1세기 말까지 그리스-박트리아 왕국과 인도-그리스 왕국으로 발전했다. 그리스인은 고대에 요나(Yona), 또는 야바나스(Yavanas)로서 그리스의 ‘이오니아인’들을 그렇게 불렀다. 그들은 한 때 불교의 수혜자였으며, 그리스 출신 담마라키타 비구는 그들의 지도적인 선교사로서 불교를 전파하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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