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힌 75세 교주 “천국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
교주 배설물 먹게한 태국 사이비 종교집단 건물서 시신 11구 발견붙잡힌 75세 교주 “천국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
붙잡힌 75세 교주 “천국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
태국의 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사용 중인 건물에서 시신 1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콘깬주 차이야품 지역에서 전날 주정부 관계자들과 경찰이 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사용 중인 주택을 급습했다.
수풀 한가운데에 초가지붕을 얹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건물에서 경찰은 관에 담긴 1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중에는 한 살배기 유아의 시신도 있었다.
시신 11구 중 5명에 대해서만 사망진단서가 발급된 상태였다고 일간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시신들이 이 종교집단 신도들의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사이비 종교단체 교주는 이들이 천국에 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75세인 이 남성은 긴 머리에다 수염도 길게 기른 상태였다.
특히 이 교주는 병을 낫게 한다면서 자신의 대소변과 가래 등을 신도들에게 먹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집을 나가 1년간 사이비 종교집단 건물에서 지내던 어머니를 찾아 나선 딸이 그곳에서 어머니의 '엽기적'인 행동을 목격하고, 사이비 승려들의 비행을 추적·고발하는 한 인플루언서에게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은 시신 11구에 대해 부검을 시행해 정확한 사인을 알아낸 뒤 사이비 교주에 대한 죄목을 결정해 기소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