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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목사 칼럼, '섬 김'

김덕현 | 기사입력 2023/07/03 [22:30]

김덕현 목사 칼럼, '섬 김'

김덕현 | 입력 : 2023/07/03 [22:30]

▲ 김덕현 목사     ©CRS NEWS

오래 전 일본의 어느 대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영국, 독일, 프랑스, 한국, 일본, 미국 등 나라 별로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중국학생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가장 더러웠습니다. 
 
그래서 매주 실시하는 검사에서 중국학생 화장실이 늘 지적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인 1907년이 되자, 놀랍게도 중국학생 화장실이 제일 깨끗하였습니다. 
 
어느 늦은 밤이었습니다. 
총장이 학교를 둘러보게 되었는데, 어둠 속에서 불이 켜져있는 방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불이 켜진 방을 보면서 총장은 ‘늦은 밤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잠시 후, 방문이 열리면서 한 학생이 대야에 걸레와 비누, 수건을 담아 중국인 화장실 쪽으로 가더니 열심히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총장은 이 학생을 불렀습니다  
 
“학생!” 
 
“예! 총장님...” 
 
“학생은 매일 밤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가?” 
 
“예.” 
 
“훌륭하네! 헌데 공부할 시간도 모자랄텐데 학생은 어찌 화장실 청소를 하나?”
 
“저는 중국인 신입생인데, 우리나라 학생 화장실이 가장 더러워서 매일 청소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하겠습니다.” 
 
“자네 이름은?” 
 
“제 이름은 장개석입니다.” 
 
“장개석이라…” 
 
총장은 그의 이름을 수첩에 적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장개석은 특별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할 수 있었고, 훗날 중국의 총통이 되었습니다. 
 
섬김은 사람의 마음을 얻습니다. 사람들을 따르게 하며, 존경을 낳기에 결국 성공의 자리까지 이르게 합니다.
 
민족주의자요,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조만식 장로의 일화도 유명합니다. 
 
그는 청년시절 머슴살이를 했습니다. 비록 머슴살이를 했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주인의 요강을 깨끗이 닦았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머슴을 본 주인은 이 청년이 머슴살이를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서 평양에 있는 숭실학교로 보내 공부를 시켰습니다. 
 
마침내 그는 숭실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고, 오산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조만식은 제자들이 성공의 비결을 물을 때,
 
“여러분은 사회에 나가거든 요강을 닦는 사람이 되십시오” 라고 가르쳤습니다.
 
섬김은 능력이고 성공의 첩경입니다. 섬김은 열매의 지름길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감사의 조건이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기쁘고 행복한 주일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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