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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수면과 영혼육’ 중 ‘변성의식 상태와 영혼육’

CRS NEWS | 기사입력 2023/07/14 [10:58]

정영부의 ‘영혼학개론, 그 표준이론’-‘수면과 영혼육’ 중 ‘변성의식 상태와 영혼육’

CRS NEWS | 입력 : 2023/07/14 [10:58]

 

수면 이외에도 의식이 변형된 상태가 많다. 이를 변성(變性)의식 상태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자각몽, 최면, 유체이탈, 근사체험, 접신, 빙의 등 다양한 상태가 있다. 여러 트랜스 상태에서 영혼육의 상태는 어찌 되는지 살펴본다. 표를 통해 변성의식시의 영혼육과 그 기억장치의 상태를 조망해 보면 이미 거론한 표준이론의 다음 결론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1) 혼을 구성하는 기는 크게 생기와 정기 그리고 양기로 구분된다. 생기는 몸의 장기에 스며들어 혼의 장기를 구성하여 생기체가 되며, 정기는 정신체를 구성한다. 양기는 정기가 변화한 것으로 양심체를 구성하는데 정신체와 양심체는 합하여 마음을 이룬다.

 

2) 생기체와 마음체(윤회혼)는 서로 합하여 이승혼을 구성하는데, 하도 밀접히 연결되어 살아서는 분리가 어렵다. 사망 시 윤회혼이 먼저 몸을 떠나고 생기체는 몇 시간 또는 며칠, 심지어는 몇십 년씩도 몸에 남아있다. 죽음에 준하는 근사체험(近死體驗)他力에 의하여 마음체가 생기체를 두고 몸을 떠나 혼계에 갔다가 돌아오는 경험이고, 유체이탈은 주로 自力으로 마음체가 몸을 벗어나서 몸의 주위나 제법 먼 곳에 다녀오는 현상이다.(1) 이는 살아서는 분리될 수 없는 마음체와 생기체가 분리되는 현상이니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3) 마음의 이드와 에고, 양심체 그리고 모두 다 자아의 주체가 될 수 있으나 보통 어느 것의 세력이 큰가에 따라 자아의 수준이 다르다. 그리고 기억장소 또한 몸뇌, 혼뇌, 영뇌로 여럿이 있다. 몸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으나(2) 혼과 영의 기억력은 100%이며 망각이라는 것도 없다.

 

4) 영은 항상 활성상태다. 물성이 없으니 피곤할 일도 기억을 정리할 일도 없다. 그러나 트랜스 상태에서 영이 자아의 주체가 아닐 때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이는 오랫동안 영혼학의 수수께끼였다. 표준이론에서는 전술한 바와 같이 영은 수면 중 영의 세계에 가거나 이승에서 다른 영을 만나거나 명상(冥想)을 하며(3) 혼은 몸과 같이 잔다. 다만 이때 혼은 제한적인 유체이탈이 가능하다. 영의 기억장치는 영뇌라고 하였으나 영에게 영뇌가 따로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편하려고 쓴 말이다. 영에게 뇌가 어디 있겠는가. 영은 그저 사념(思念)이다.

 

5) 수면 중 영혼육의 상태

혼의 구성요소 중 몸에 가까운 생기체는 자율기능을 통하여 몸의 자율신경을 통제하여야 하므로 수면 중에도 항상 깨어있고 마음체(윤회혼)는 물성(物性) 또는 기타 이유로 잠을 자는데 렘수면 상태가 되면 마음체가 먼저 깨어나고 몸뇌도 이어서 깨어나기 시작하며 이때 꾸는 꿈의 일부가 몸뇌에 기억된다. 대부분의 꿈은 영이 아닌 혼이 꾸는 것이다. 꿈의 기억은 몸의 뇌에도 일부 반영(反影)되어 기억되는데 몸뇌의 각성이 덜하면 기억력이 약하고 기억되더라도 대부분 잠재기억에 저장된다. 이때 혼뇌에 전사(傳寫)된 혼의 전생기억이 꿈으로 나타나면(4) 간혹 몸뇌가 이를 기억할 수 있다. 이것이 전생의 기억이다. 사람들은 보통 이런 꿈을 언젠가 듣고 보았던 이야기나 영화에서 본 기억의 잔재가 변형되어 나타난 꿈으로 치고 신경 쓰지 않는다. 다행이다.

 

6) 유체이탈 중 영혼육의 상태

표준이론으로 보면 유체이탈의 주체는 혼의 마음체다. 마음체가 몸을 벗어나서 주로 몸의 주위나 이승의 어느 곳에 다녀오는 현상이다.(5) 유체이탈한 마음체(6)가 나타날 경우 주변 온도가 내려간다거나 개나 고양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사람들의 눈에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이 출현물이 물성이 강한 종류의 것임을 의미한다. 살아있는 사람도 어느 장소를 구체적으로 상상함으로써 유체이탈하여 출현물이 되어 그 장소에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7)

이때 영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몸에 남아 관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7) 근사체험(近死體驗) 영혼육의 상태

근사체험은 마음체가 생기체를 두고 몸을 떠나 혼의 저승에 갔다 돌아오는 경험이다. 유체이탈과는 달리 근사체험 시 마음체는 흰빛 너머 자기 수준에 맞는 저승에 다녀온다. 이때 영은 몸에 남아 관조하고 있으니 이는 혼이 돌아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르러 영이 몸 죽을 때를 왜 모르겠는가. 유체이탈과 마찬가지로 근사체험 후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더욱 찾기 어렵다.(8)

 

8) 사망 시영혼육의 상태

사망하면 보통 영이 먼저 떠나가고 이어 (윤회혼)하고 다시 (생기체)한다.(9) 혼비(魂飛) 후 백산(魄散)한다. 혼이 나가고 나서 생기체가 나가기 전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식물인간(植物人間)이 된다.

9) 자각몽 시 영혼육의 상태

렘수면과 달리 자각몽 시에는 몸뇌가 혼뇌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식을 어느 정도 유지한 채 수면상태에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각몽 시 렘수면 뇌파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를 빼고 전체적으로 렘 상태와 같다.

 

10) 최면 시 영혼육의 상태

현대 뇌의학에서도 최면은 많은 부분이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 그러나 표준이론의 영혼육에 대한 지식으로 최면의 행태를 보아 최면상태의 정체를 해부해 볼 수 있다.

최면은 몸과 영, 혼이 모두 또는 부분적으로 깨어있으나 혼의 정신이 외부 명령 한 가지에 집중되어 다른 사고기능이 정지된 특이한 트랜스상태다. 언급한 바와 같이 트랜스상태에는 혼뇌에 기억된 내용이 몸뇌로 또는 외부로 직접 새어 나오기 쉽다. 이때 영은 활성화되어 있으나 스스로 필요하지 않으면 드러내지 않는 관조상태다.(10)

의식의 종류를 감안하여 최면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술한 의식과 기억과의 관계표를 최면에 적용해 보자.(11)

 


(1) 현재의식 상태의 최면

엄밀히 말하면 몸뇌는 이때 반의식상태다. 시술자의 명령에만 집중하여 인식의 범위가 제한적이 되니 이를 반의식상태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최면에서 깨어나더라도 최면 시의 기억이 생생하다.

 

(2) 잠재의식 상태의 최면

이는 몸뇌의 현재기억에서는 사라졌으나 잠재기억 속에 남아있는 기억을 사용하는 의식상태다. 최면에서 깨어나면 최면의 기억과 최면 당시 사용하였던 잠재기억이 현재기억에 반영되어 최면이 깬 후에도 남아있을 수 있다. 이때 잠재기억 속에 있던 배태초에 혼뇌로부터 반영된 전생기억의 파편이 드러나 퇴행최면이 발생할 수 있다.

 

(3) 혼뇌의식 상태의 최면

몸의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은 잠자고 혼뇌가 활성화된 상태로서 여기에서 나오는 기억들은 혼뇌의 것이다.(13) 제대로 된 전생의 기억이 나타나는 퇴행최면은 대부분 이 단계인데 구현하기 어려운 최면이다. 최면에서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

 

최면상태는 위 세 가지 의식상태 중 하나이거나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상태가 섞인 것으로 볼 수 있다.

 

11) 접신, 빙의와 영혼육의 상태

접신하는 무당과 빙의하는 영매는 다르다. 접신은 무당의 현재의식이 뚜렷하게 있는 상태이고 빙의는 영매의 현재의식이 비켜나고 영적 존재의 의식이 들어온 상태로 깨고 나면 영매는 그 상황을 기억할 수가 없다. 즉 접신과 빙의의 차이는 무속인의 현재의식이 깨어서 기억할 수 있는가 아니면 마비되어 기억할 수 없는가이다.(14)

 

(12) 삼매의 최고상태인 불교의 열반(涅槃)은 깨어나고 나서도 열반에서의 경험과 의식내용을 당연히 기억한다. 그러나 열반상태에서는 신체의 감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열반에 이르지 못한 깊은 삼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열반으로 얻는 아라한의 경지는 혼뇌의 전생기억까지 각성시키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러한 진술들을 종합해 보면 열반 시 몸뇌도 사용하지만 혼뇌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깊은 명상 때에도 혼뇌의 사용이 많을 것이나 그것보다 더 많다는 말이다. 또 일반적인 숙면상태에서는 몸도 자고 혼도 자기 때문에 혼은 몸의 자극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열반상태에서는 혼의 각성이 극도로 생생함에도 몸의 감각은 못 느낀다 하니 몸뇌는 적적(寂寂)한 반각성상태이고 혼뇌는 전생의 기억까지 드러날 정도로 성성(惺惺)하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러니 혼뇌의 전생기억까지 드러남으로 인하여 숙명통을 얻게 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몸뇌가 각성 상태라서 열반에서 깨어난 후 생생한 전생기억이 남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열반은 은총이 없이는 체험할 수 없는 지극한 경지이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15)

 

<註釋> 

1) 그러나 표준이론에서 마음체가 유체이탈을 통해 심령계에 다녀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신지학이나 여러 심령학관련 이론들과는 크게 다른 의견이다(5.5.10. ‘신지학의 저승관’, 미주 218 ‘신지학의 형제단과 대스승 그리고 그 제자참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류의 소설은 신지학출판사의 책인 셈이다.

 

2) 두뇌는 수면 중 경험 및 감정 등의 외부 정보 정리를 정리한다는 것이 뇌의학의 정설이다(뇌신경휴식설). 수면을 통하여 일상에서 겪은 일 중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분류하여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키거나 지워버린다고 주장한다.

 

3) 물론 자연과학교()에서 그런 것은 없고, 있다 하더라도 같이 잔다고 하지만 자연과학교의 교설(敎說)은 역사가 증명하듯 그 수명이 매우 짧다.

 

4) 전생의 기억

 

호식(虎食)

 

희번덕이는 눈깔 사이로

놈은 썩은 냄새로 가득한 거대한 아구통을 열어

질질 처 흘리는 침과 함께 혓바닥에 가시를 돋우고

얼굴 여기저기를 마구 핥아 까대니

가여운 나의 혼줄은 거의 까무라쳤다

 

악마는 한 걸음 물러서 이리 훝고 저리 보더니

다 놀았다 싶었는가 다시 다가와

주둥이로 턱 밑을 쓱쓱 밀어 올리더니 누런 송곳니로 목을 칵 깨물어

숨줄마저 반 너머 끊고 나서

한바탕 피 맛을 보더라

 

드디어 으르르 포효와 함께 놈은

치켜세운 앞다리에 솟은 발톱으로

연약한 가슴팍을 허망하게 파고들어 숨통을 부수고

거대한 근육의 뒷다리에 박힌 열 개의 단도로

무방비한 아랫배 맨살을 후벼 파고 들어오도다

 

이리 던지며 울부짖고 저리 굴리며 놀다가

마침내 사지 하나를 입에 물고

크게 휘둘러 찢으니

드디어 전생은 혼절(魂絕)

숨도 지기 전에 혼이 먼저 몸통에서 빠지는구나

 

도대체 이런 죽음을 몇 번이나 겪었기에

아이 꿈자리는 열 번도 넘게 오줌에 젖고

육십 늙은이는 이 신새벽에

단말마에 식은땀을 닦으며

졸린 눈을 부릅뜬다는 말이냐

 

5) 리사 윌리엄스는 유체이탈체험을 아스트랄 여행이라고 한다. 이는 신지학적 표현이다. 신지학에서는 멘탈계 여행도 있고 코잘계 여행도 있다. 그러나 통틀어 보통 astral projection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리사는 신지학과 달리 혼이 아스트랄로 이루어져 있다고 단순히 생각하는 듯하다. 한편 리사는 사람은 누구나 수면 중 유체이탈을 경험하지만 유체이탈 중에 이를 의식하지 못하며 유체이탈 이후에도 이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리사 윌리엄스,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 33). 또 리사는 혼이 유체이탈을 하더라도 빛나는 베일 넘어서는 못 간다고 한다. 따라서 아스트랄계 여행을 하는 산 자의 혼은 흰빛 너머에 있는 소울메이트와 영혼의 가족 그리고 주인도령과 그 팀원을 만나는 만남의 장소에는 가지 못한다(173). 리사에게 다층적 저승론은 없다. 그에게 저승은 모두 아스트랄계다. 그런데 베일은 흰빛 이전에 있다. 그렇다면 리사의 아스트랄 여행의 범위는 표준이론의 그것과 비슷하다.

 

6) 1. 출현물이라고도 한다(칼 베커, 죽음의 체험, 92, 94쪽 등).

2. 칼 베커(Carl B. Becker 1951~)는 시카고 출생으로 일본 교토대학 교수이다. 1980년 미국에서 국제임사연구회를 설립했고 1981년 하와이 대학 동서센터에서 종교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유체이탈 연구(Religious and Psychological Research)로 최고의 논문에 수여하는 미국의 애쉬비 상(Ashby Prize)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저서로는 기독교-역사와 사상’, ‘뇌사와 장기이식등이 있다. 미국인이지만 주로 일본에서 연구활동을 하였으며 일본 불교 정토종의 신자다. 저서 죽음의 체험1990년대 초반에 저술되어 한국에는 2007년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는데 최근의 연구결과를 많이 수록하였으며 정토불교가 근사체험 문제에 있어서 최근의 연구와 너무 닮아있다는 면을 보여주었고, 나아가서 티베트불교(금강불교)의 사자의 서를 현대적 근사체험 연구결과와 적절히 비교하며 해설하고 있다.

 

7) 1. 칼 베커, 죽음의 체험, 101

2. 자신의 감각기관과 사고기관, 다시 말해 관찰자를 거의 무한대의 속도로 원하는 목적지에 쏘아 보낼 수 있다. 감각기관인 아스트랄체와 사고기관인 멘탈체 그리고 직관기능의 인과체 셋이 합쳐 정신이 되고 보통 이를 영혼이라고 부른다.”(이차크 벤토프,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여기서 벤토프의 관찰자는 표준이론의 이다. 그에게 인과체(원인체)는 영이니 영은 빼고 혼만 간다는 말이다.

 

8) 1. 여러 의견이 있으나 의학적으로 사망판정을 받았다가 되살아난 사람의 10% 정도만 임사체험을 기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사망판정자는 임사체험을 할 것이나 그 체험기억이 몸뇌에 반영(反影)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 의학의 발전으로 사망판정을 받았다가 살아난 사람은 20세기 들어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 또한 섭리다.

 

9) 던컨 맥두걸 박사의 영혼의 무게 실험에서도 사망자의 몸무게가 두 번에 걸쳐서 감소하거나 다시 증가하였다가 감소하는 행태를 보이는데 이는 혼과 생기체가 서로 달리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10) 11.2. ‘최면에 대하여참조

 

11) 6.12. ‘의식상태별 혼의 활동참조

 

12) 마이클 뉴턴은 기억을 의식적인 기억과 불멸의 기억 그리고 신성한 기억 세 가지로 분류한다. 각각 몸뇌기억과 혼뇌기억 그리고 영화(靈火)의 기억이다. 그는 퇴행최면의 전문가답게 기억과 의식간의 관계를 표준이론과 유사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영기육(靈氣肉) 삼원론자로서 생기체가 몸의 마음의 기반이라고 하면서 생기체를 기억의 주체인 독립적 의식체이자 必死의 존재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잠재기억에 대한 아이디어도 없다. 나아가 모든 의식이 기억에서 연원한다는 기계론에 빠져 영감(靈感)이 신성한 기억에서 연원한다고 한다.(마이클 뉴턴 영혼들의 운명1, e150쪽 참조)

 

13) 혼뇌는 두뇌의 현재기억과 잠재기억 그리고 여기에서 지워진 모든 기억까지 생생히 가지고 있다.

 

14) 접신하는 무당과 빙의하는 영매의 차이

 

1. 무속(巫俗)에서 접신이 되는 무당은 대개 현재형 또는 미래 진행형으로 말을 하고, 빙의하는 영매는 대부분 과거형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접신은 점을 치고 빙의는 망자를 불러오는 것이 主目的이다.

2. 접신하여 미래 진행형으로 설명하는 무당은 목소리나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 접신하는 무당은 상담자의 조상령을 몸에 싣지 않고 자신의 신령(몸주신)과 교감하며 상담을 해준다고 한다.

3. 그렇지만 상담자의 조상령이 몸에 임하여 그 조상령이 직접 말을 하는 빙의의 경우에는 표정과 목소리가 변한다. 따라서 접신 무당과 영매 무당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4. 빙의하는 무당은 방울이나 엽전, 부채 쌀 등을 매개체로 하여 흔들면서 조상령이 몸에 실리는 순간 몸을 움찔하며 수면 또는 최면에 빠진 듯이 현재의식이 마비된다. 현재의식이 마비된 무속인의 몸에 실린 조상령은 찾아간 손님이 알고자 하는 사실을 알려 준다. 그리고 몸에 실려졌던 조상령이 빠져나가고 의식이 깨어나면 대개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접신하는 무당과 영매하는 무속인, 일정수월 블로그 참조).

5. 표준이론에서 접신이나 빙의 시 나타나는 영적존재는 대부분 생기체 유령인 지박령으로 본다. 혼이 아니라 생기체인 것이다(미주 40 ‘귀신 그리고 신지학과 표준이론의 지박령참조). 그러나 살아서 오성음고(五盛陰苦)至極하여 이승에 미련이 많이 남은 원혼(冤魂, 신지학에서 말하는 에텔아스트랄 유령)이 있을 수 있다. 어느 경우나 이승에 오래 있지는 않는다. 그러나 접신의 경우에는 드물게 무당의 몸주신이나 영매인 리사 윌리엄스처럼 자신의 인도령과 오랜 기간 교통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이들의 정체는 경우마다 다르다.

 

15) 1. 미주 231 ‘의식의 상태와 뇌파참조

2. 열반은 영혼의 성에서 데레사 성녀가 말하는 5~7단계의 궁방과 비견할 수 있다. 표준이론은 이를 영화(靈化)의 단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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