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총인구 5,169만2,000로 2년째 감소
'유소년 인구 600만 붕괴, 고령인구 1000만 목전'‘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총인구 5,169만2,000로 2년째 감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둔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집계 이래 처음으로 600만 명 아래로 하락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0.7% 줄어든 3,669만 명을 기록했다. 일하는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국내 총인구(지난해 11월 기준·외국인 포함)는 5,169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0.1%(4만6,000명) 감소했다. 국적별로 내국인은 4994만명으로 전년보다 14만8000명(0.3%) 줄어든 반면 외국인(175만2000명)은 10만2000명(6.2%) 늘었다. 내국인이 5000만명 밑으로 내려앉은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914만6,000명)는 가파르게 증가해 서울시 인구(약 940만 명)에 육박했다. 전년보다 5.1%(43만9,000명) 늘며 900만 명을 처음 넘긴 것으로, 국민 5.8명 중 1명(17.7%)은 노인이다. 이 속도라면 2024년쯤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인구 감소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역대 최저였으나, 사망자 수는 37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
지난해 총가구는 2238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1.6%(36만가구) 증가했다. 일반가구가 총가구의 97.3%(2177만400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집단·외국인 가구는 2.7%(61만가구)였다.
일반가구 중 가장 흔한 가구 유형은 1인 가구였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가구 3곳 중 1곳은 ‘나홀로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수는 2019년에 614만8000가구를 기록해 600만가구 선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716만6000가구로 늘어 700만가구 선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가구원 전체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규모도 349만4000가구로 조사돼 전년보다 7.9% 늘었다. 고령자 1인 가구도 197만3000가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전체 일반 가구 중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9.1%까지 올라갔다. 10집 중 1집 가까이가 독거노인 가구라는 의미다. 고령자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15.0%)이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1.1%)의 고령자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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