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상 시인의 ‘삶과 사랑을 회복하는 산책’
행적
새들은 마치 휴식을 취하 듯 틈만 나면 나뭇가지 여기 저기 앉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잡고 무언가 가만히 지켜 본다 그들의 대상에 집중 하고 있다.
자리는 마땅히 돌보지 않고 가야할 길이 생기면 가차없이 대상을 향해 돌진한다.
잠깐 눈 돌린 사이 그렇게 모두 목표를 찾아 날아가고 사방 어느 곳을 둘러 보아도 새들의 행방은 알 수 없다.
그들의 행적 이젠 찾을 수가 없다 인생 가는 일도 이와 흡사한 듯 사람끼리 인연 사물과의 만남 시간 따라, 가는 길마다 지금까지 행적은 전부 우연처럼 지나 가 버린다.
살아가는 일 때로는 한 자리에 머물기도 하지만
필시 언젠가 그렇게 모두 뒤로하고 떠나야 하는 것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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