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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아침의 예찬

신명상 | 기사입력 2023/08/22 [06:50]

한여름 아침의 예찬

신명상 | 입력 : 2023/08/22 [06:50]

 

한여름 아침의 예찬

 

은밀한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어둠을 헤치고 내리는

푸른 하늘 불현듯 눈이 부시다.

 

부드러운 누군가의 손길처럼

가벼이 바람에 흔들리는

성하의 숲은 어느새 진초록 풍경

 

성숙한 여름의

화사한 환희가 생생하다.

 

새들의 나긋한 지저귐

한여름을 우는 매미의 소란까지

아침의 환호를 깊이 더하고 있다.

 

무지한 무더위

끈적한 몸뚱아리

고단한 여름 역시

삶이 살고 있다는 증거

한여름도 꼭 거쳐야할 계절이다.

 

한여름 안깐힘 힘이 부쳐도

기대로 대면하는 하루의 출발

이 아침 푸른 세상이 상쾌하다.

 

한여름의 소망은, 역시

생명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시간

시작은 어느때도 하냥 새롭다

 

한여름 빛나는 아침이

생명의 유전을 어김없이 응원하고 있다.

 

▲ 신명상  © C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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